[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에 거주하는 한 알바니아 남성이 두 번째로 테러 지원 혐의로 체포되어 13일(현지시간) 16년형을 선고받았다. 아그론 하스바지라미(31)는 브루클린 법원에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테러활동 지원금으로 1000달러 이상을 보낸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검찰은 말했다. 그가 이메일을 주고 받은 파키스탄의 상대 인물이 미군들을 살해했던 무장집단의 일원임을 밝혔다는 것이다.그는 국가안보국(NSA)의 대 테러작전요원들이 영장없이 취득한 증거물에 대해 피고가 무효소송을 한 것을 연방항소법원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에 이 형량이 확정된다.하스바지라미는 2011년 9월에도 터키행 편도 항공권을 가지고 출국하려다가 존 F. 케네디공항에서 체포된 적 있다. 그는 2012년 파키스탄의 급진 지하드 단원에 합류하러 가려던 것을 시인한 뒤 15년형을 받았으나 자신에 불리한 증거들이 연방정부의 불법 감청 프로그램에 의한 것임을 알고 유죄 인정을 취소하고 법정 싸움을 벌여왔다.상급심은 그의 주장을 기각했지만 그의 이메일에 대한 감시 등 연방 정부의 테러 용의자 감시 방식이 법정에서 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검찰은 이를 이메일과 통신 감청이 테러범 색출에 긴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75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 항구 폭발사고로 시안화나트륨(청산가리) 등 극독성 물질이 다량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국이 국가급 핵생화학부대를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당국은 13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역 주민과 소방관 12명 등 최소 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가운데 위독한 환자도 50∼60명에 달해 인명 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톈진시 환경 당국은 같은날 폭발 현장 주변 하수도에서 평소보다 3~8배 증가한 사안화물이 검출됐다고 확인했다. 기관은 다만 주변 환경을 제때 통제하면서 우려되는 오염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원우루이(溫武瑞) 톈진시 환경보호국장은 이날 열린 사고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고 현장 인근 대기 관측소 5곳에서의 대기 관측 결과, 6가지 오염물질(PM 2.5、PM 10,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오존)과 연관된 분명한 변화는 관측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환경보호국은 그러나 대기 중에서 톨루엔과 클로로포름과 같은 유독물질들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톈진시 주민들은 하루 종일 창문도 열어놓지 못한 채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14일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3975위안으로 고시했다.이는 전날인 13일 고시환율 6.4010위안과 비교해 0.055% 하락한 것으로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사흘 하락 후 상승 반전했다. 앞서 런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사흘 간 위안화 가치를 1.86%, 1.62%, 1.11% 평가절하했다. 중국이 연속 위안화 가치를 절하시키면서 중국발 글로벌 환율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었다. 한편 전날 런민은행은 위안화 거래 기준치의 대폭 인하로 인한 사실상 평가절하 조치를 종료할 방침을 시사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베트남 남부 짜빈성에서 가금류 1000여 마리가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걸렸다고 현지 일간지 베트남 뉴스가 13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당국은 H5N1형 AI에 감염돼 폐사한 가금류를 방역 처리하는 한편 나머지 126마리를 살처분했다.H5N1형 AI 감염 판정을 받은 가금류는 닭 1000마리와 오리 18마리 등으로 깡롱지구 니롱푸에 있는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발견됐다.니롱푸에선 작년 2월과 3월에도 AI가 창궐해 가금류가 대량 살처분된 바 있다.앞서 2013년 4월 베트남 동탑성에선 4세 소년이 H5N1형 AI에 감염돼 사망하기도 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75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 항구 폭발사고로 극독 물질이 주변으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 서해까지 그 영향이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현지 언론 메르신바오(每日新報) 등에 따르면 원우루이(溫武瑞) 톈진시 환경보호국장은 전날 열린 사고 관련 기자회견에서 "사고 현장 인근 대기 관측소 5곳에서의 대기 관측 결과, 6가지 오염물질(PM 2.5、PM 10,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아황산가스, 오존)과 연관된 분명한 변화는 관측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사고 당시 서남풍이 불었고, 현장에서 5~6㎞ 떨어진 곳은 보하이(渤海)"라고 밝혔다.원 국장은 발해 인근 지역은 인가가 비교적 적은 지역이라고 했지만 이곳은 한반도 서해와 맞닿아 있다.톈진시 기상국은 13일 9시 초속 3m의 서남풍이 불고 있었고, 이후 24시간 풍향이 유지되고 있어 연무가 해상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했다.이밖에 중국과학원 산하 대기물리학연구소가 제공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폭발과 화재로 생긴 검은색 연무가 발해 해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단 연구소는 연무가 확산되면서 유독성은 점차 '희석'되고 있다고 언급했다.한편 대형 폭발사고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거액의 뇌물 수수와 리베이트 스캔들에 휩싸인 오토 페레스 몰리나 과테말라 대통령의 퇴진 시위에 시달려온 과테말라 의회가 13일의 총회에서 대통령 면책특권을 박탈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실패했다.의회는 이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필요한 105표에 훨씬 못미치는 88표를 얻는데 그쳤고 일부 야당 의원들은 여당인 애국당의 편을 들었으며 다른 의원들은 아예 투표에 참여하지도 않았다. 국회의장이며 신민주자유당 의원인 루이스 라베도 이 사건을 부결시킨 의원들 중의 하나였다.야당의 레오넬 리라는 투표 결과에 실망감을 표하면서 이 법안에 반대한 자들은 부패와 연루된 사람들과 뭔가 연관이 있을 것이라며 비난했다.대통령 대변인 호르헤 오르케가는 투표가 민주적이고 국가제도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잘 치러졌다고 논평했다.대통령은 어떤 범법 행위도 한 적이 없다고 계속 부인해 왔지만 야당은 최근 계속된 부패와 비리 사건이 그의 책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하지만 그의 부통령이었던 인물이 관세를 착복하는 등 조직적 비리를 저질러 해임되었고 이로 인해 이미 30여명이 구속된 상태다.또한 약 1500만 달러의 신장 이식 관련 부정계약 사건으로 보건 복지 체계가 크게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광복 70년을 맞아 '대한민국 태극기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전 세계에 잘못 그려져 있는 태극기를 바로잡는 '태극기 오류 수정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지난 3일 독도의 낡은 대형 태극기 재정비를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 태극기 프로젝트'는 전 역도 국가대표 장미란과 함께 '태극기 올바로 그리기' 동영상을 제작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서경덕 교수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관광지 및 호텔, 관광버스, 미술관 안내서 등에 잘못 표기된 태극기를 많이 접해 왔다"면서 태극기 오류 수정 캠페인의 배경을 소개했다.그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관광버스에 부착된 다양한 나라의 국기 중 태극기의 4괘가 없는 것이 있어서 버스회사에 직접 수정을 요청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또한 런던 갤러리 내에 비치된 한국어 가이드에도 태극기의 사괘가 잘못 표현돼 바로 잡아줄 것을 요청했다.서교수 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내에서의 태극기 오류도 함께 시정해 나갈 계획이다.서경덕 교수는 "국내외를 여행하다가 발견된 태극기 오류를 사진과 함께 제보 메일(bycho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동부 후쿠시마(福島)현 나미에(浪江) 부근에서 14일 규모 5.0 지진이 일어났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새벽 5시13분께 나미에 동남쪽 49㎞ 지점에서 발생했다.진원은 북위 37.19도 동경 141.42도 깊이 42.86㎞ 지점으로 잠정 확인됐다.일본 기상청도 지진이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일대에서 일어났다며 쓰나미는 생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 거래 기준치의 대폭 인하로 인한 사실상 평가절하 조치를 종료할 방침을 시사했다고 관영 매체가 14일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 장샤오후이(張曉慧) 행장조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기준치를 내린 목적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내비쳤다.장 행장조리는 그간 기준치와 시장 실제 가치 사이에는 3% 정도 괴리가 있었다며 기준치를 내림으로써 차이 조정을 원칙적으로 끝냈다고 설명했다.또 장 행장조리는 "국내외 경제금융 정세로 보아 당장 위안화가 계속 떨어질 근거는 없다. 앞으론 다시 상승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 현재 위안화 하락이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인식을 분명히 했다.이강(易綱) 부행장도 중국이 부진한 무역을 촉진하려고 위안화 가치를 총 10% 인하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하면서 이번에 기준치를 내린 건 위안화 거래 자유화를 겨냥한 조치라고 강조했다.인민은행은 11일부터 사흘 간 기준치를 큰폭으로 내리면서 누적 낙폭이 4.5%에 이르렀다. 다만 인하폭은 1.86%, 1.62%, 1.11%로 점차 축소했다.아울러 인민은행은 외환시장에 지속적으로 개입하면서 외자 유출을 가져올 위안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중 양국이 13일부터 이틀 간 미국 워싱턴에서 19차 인권대화를 개최한 가운데 미국 대표가 중국 측에 악화된 인권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톰 말리노프스키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차관보는 이날 회의에서 중국이 '서방 문화 침투'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이에 주력하면서 중국 인권 상황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말리노프스키 차관보는 "이런 대화는 인권 개선의 기회"라면서 "다만 이는 중국이 (인권 개선의)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런 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대화에는 말리노프스키 차관보, 리쥔화(李軍華) 중국 외교부 국제기구담당 심의관(국제사)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이번 대화에서 법률을 비롯해 종교와 표현의 자유, 인터넷 활동의 자유, 소수 인종의 권리 등 다양한 인권 현안들이 논의되고 있다.말리노프스키는 양측은 매우 상세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했지만 매우 깊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미국 측은 공익 변호사(인권변호사)와 비정부조직에 대한 중국 정부의 지나친 단속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아직 감금 중인 왕위(王宇) 저우스펑(周世鋒) 등 중국의 대표적 인권변호사의 석방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흐메트 다부토루 터키 총리가 친세속주의 정당과 연립정부 협상을 가졌으나 실패로 끝나면서 새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다부토루 총리는 13일 친세속주의 정당 케말 킬리즈다로루 지도자와의 논의가 진솔했다면서도 권력분점을 위한 공통의 이해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거의 2시간의 협상을 가진 이후 "선거 실시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실상 남은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총선이 언제 치러질지 밝히지 않았으며 가능한 가까운 시일에 일정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6월 치러진 총선에서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은 과반을 상실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합세력이 필수적이다. 연립정부 구성 시한은 다음주 말까지다.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연정을 구성하기보다는 올가을에 새 선거를 치르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3일 미국 주가는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가 지속되리라는 우려를 진정시킴에 따라 약보합세를 보였다.중국의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은 이날도 전날에 이어 이번 평가절하가 중국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위안화를 보다 시장친화적으로 재편하는 과정의 일환임을 강조했다.이에 대한 세계의 반응도 호의적이어서 전날 대폭하락했던 유럽과 아시아의 주가는 상승했다.미국 주가는 아시아나 유럽과 달리 전날 대폭하락하지 않은 상태여서 보합세를 보인 셈이다. SP500지수는 2.66포인트(0.1%)가 하락해 2083.39로 나스닥지수는 10.83포인트(0.2%)가 떨어져 5033.56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는 5.74포인트(0.1%미만)가 올라 1만7408.25로 마쳤다.이에 앞서 독일의 닥스지수는 0.8%,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2% 상승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니케이226지수가 1%, 샹하이 종합지수는 1.8% 상승했다.이와는 별도로 백화점 체인인 코흘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도는 2분기 순익과 매출로 5.39달러(9%)가 떨어져 56.11달러로 마감했다.반면 컴퓨터장비 업체 시스코는 전날 증시마감 후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사흘 연속 단행한 위안화 평가 절하로 글로벌 '환율전쟁'이 촉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당국은 즉각적인 대응에 신중한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수출 부진과 경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통화정책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13일 1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1.11% 올린 6.4010위안으로 고시했다. 11일(1.9%)과 12일(1.6%)에이어 사흘째 단행된 평가 절하로 이 기간 동안 위안화 가치는 4.7% 가량 떨어졌다.이같은 환율 조정은 수출 부진으로 인한 경기 위축을 막기 위해서라는 게 중론이다. 위안화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면 중국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문제는 일본에 이어 중국이 환율전쟁에 가세하면서 주변국들의 경제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위안화 평가 절하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상당수의 주력 수출품이 중국과 경쟁 관계에 있는 데다 위안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대중 수출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중국의 환율 조정에 따라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은 더욱 악화될 우려가 있다.게다가 위안화 평가 절하는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