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4~5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금융시장의 혼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인상은 신흥국에서 자금이 대거 유출한다는 우려를 유발해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어왔다.이번 회의에선 신흥국을 중심으로 미국에 서둘러 금리인상에 나서지 말라는 압박이 거세게 가해질 전망이다.중국발 금융 혼란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성장둔화와 극심한 시장 변동성이 세계 경제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신흥국 통화 가치와 상품 가격이 하락하는 등 잠재적인 위험성이 겹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다만 G20 회의에선 중국 경제의 동요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거나, 중국 정부에 부실채권 확대 등 구조적인 문제를 겨냥한 대책을 요청하지는 않을 전망이다.그렇게 되면 G20은 말의 성찬만 늘어놓고 행동하지는 않는 '토킹 숍'에 지나지 않는다는 종전의 비판이 한층 거셀 수밖에 없다. 이는 G20에 대한 비난을 불식하려 애를 쓰는 주최국 터키로선 상당히 난처한 대목이다.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2일 터키 휴양지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이에 대한 애도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터키 도안 통신이 찍어 주요 외신이 보도한 아이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파도에 휩쓸린 인도주의(#KiyiyaVuranInsanlik)'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되고 있다고 BBC 등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아일란 쿠르디라는 이름의 이 아이는 이날 가족과 함께 터키 해안을 떠나 유럽으로 가려다 뒤집힌 배에 탔던 시리아 난민으로 5살짜리 형 리틀 갈리프, 그리고 엄마도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쿠르디의 사진에 천사 날개를 합성하는 등 예술가들이 만든 사진과 작품들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네티즌들은 아이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하늘에서 더이상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한목소리로 냈다. 온라인에서의 큰 반향과 달리 유럽 지도자들의 미지끈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유럽의 소극적인 난민 정책을 강력히 질타했다. 아울러 국제어린이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영국 지부의 저스틴 포사이스 대표는 언론에 "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의 미국 필라델피아 방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주최 측은 3일(현지시간) 교황의 행진이 중심가를 두 번 통과하도록 하고, 대중이 가까이서 교황을 볼 수 있도록 3만장의 티켓을 별도로 비축해놓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년마다 열리는 가톨릭 세계 가족들과의 만남 행사를 위해 교황이 필라델피아를 방문하는 동안 최대의 관중이 모이는 행사들이 모두 시내에서 떨어진 곳에서 개최된다며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주최 측이 밝힌 사실이다. 이에 따라 교황의 행진은 필라델피아 중심가인 벤저민 크랭클린 파크웨이를 통과할 예정이다. 또한 26일의 가족 접견 행사 폐막식과 27일의 옥외 미사 집전 같은 큰 집회 때에는 누구나 교황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주최측은 군중 통제와 경호 상의 문제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대와 제단이 마련된 필라델피아 박물관앞에서 로건 서클의 분수대까지는 티켓을 가진 사람들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티켓들은 무료이기는 하지만 구하기가 힘든 것이 문제이다. 교황의 옥외 행사 3건에 각각 1만장씩 공개추첨을 통해 배정되는 이 티켓 외에도 교구 신도들과 내빈들에게만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기전략 보고서에 유가 전망을 넣을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는 OPEC 회원국 대표 3명을 인용해 OPEC을 주도해온 사우디가 보고서에서 유가 전망을 삭제하자고 주장하는 데 대해 이란을 중심으로 하는 다른 회원국이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한 대표는 사우디와 이란 등 간의 이번 대립이 OPEC의 정책을 둘러싸고 유가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과 원유시장 안정에 무엇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견해 사이의 내부 불협화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세계 원유시장을 교란하는 미국 셰일유 생산회사에 감산 압력을 가하려고 OPEC이 계속 생산을 줄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 유가는 8월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사우디와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의 반대를 물리치고 원유 생산을 감산하지 않았으며 다른 7개 회원국도 작년 11월 생산을 유지한다는 전략에 합류했다.이후 OPEC 수입은 수십억 달러나 줄었으며 일부 회원국이 경기침체 위기에 빠지면서 알제리와 베네수엘라는 앞장 서 전략의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동 및 아프가니스탄의 난민들이 발칸반도를 거쳐 유럽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동유럽 지역에서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밀입국 알선업 규모가 총기 밀수 및 마약업 규모를 넘어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경찰청의 인신매매 관련 수사 책임자인 게랄트 타트게른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에만만 200개가 넘는 난민 대상 밀입국 알선조직이 있으며, 불가리아 헝가리 마케도니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동유럽 전 지역에서 이같은 조직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의 요한나 미클 라이트너 내무장관은 "밀입국 관련 사업 규모가 수십억 유로 규모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동부역인 켈레티 역 주변에서는 밀입국 알선조직들이 난민들에게 오스트리아로 보내주겠다며 한 사람 당 수 백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유럽연합(EU) 경찰인 유로폴의 롭 웨인라이트 청장은 아일랜드 라디오인 뉴스톡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활동하는 밀입국 알선조직원의 규모를 약 3만 명으로 추정하고, 올해 유로폴이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밀입국 알선업과 관련해 1400건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불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대성 폭풍 '에리카'로 기반시설이 붕괴되는 등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육박하는 손실이 발생했다고 3일(현지시간) 도미니카 당국이 밝혔다.이와 관련 루스벨트 스케릿 도미니카공화국 총리는 이날 도미니카 당국이 폭풍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2억2600만 달러(2690억780만 원)의 손실이 집계됐다고 전했다.스케릿 총리는 도미니카의 주요 공항 2곳 중 1곳이 파괴됐다며 이를 복구하는 데 14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파손된 도로를 복구하는 데 최소 400만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도미니카의 인구는 7만2000명으로 GDP는 5억 달러가 넘는다. 열대성 폭풍 에리카는 지난달 27일 도미니카를 강타해 최소 31명이 사망했으며 35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미국이 3일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제재가 부과된 북한과 이란, 시리아의 개인·단체와 무기를 거래한 중국과 러시아의 여러 기업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이 기업들은 앞으로 미국의 개인이나 단체와의 거래가 금지된다.미 연방 관보는 이날 새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기업들은 러시아의 국영 무기수출기업 로소보론엑스 포트와 미사일 부품 등을 취급하는 중국의 여러 기업들이라고 밝혔지만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를 위반했는 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러시아 외무부는 이러한 미국의 추가 제제를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역시 미국에 대응해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외무부 웹사이트를 인용해 전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필요할 경우 유럽 경제를 위해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결정자들의 발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투자자들은 이제 4일 발표될 미국의 고용 통계 자료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고용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23포인트(0.2%) 올라 1만6374로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2포인트(0.1%) 오른 1951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16포인트(0.4%) 떨어져 4733으로 하락했다.미 주가는 이날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빠지기 시작 오후 장 들어 한때 전날 대비 하락세를 나타내기까지 했다가 19개 유로존 국가들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더 많은 경기부양책을 펼 것이라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이 전해지면서 다시 상승해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ECB는 현재 채권 매입을 통해 매달 600억 유로를 시장에 투입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 9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이에 앞서 유럽 증시는 독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은 지난달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관련해 그에 따른 정치·경제적 영향에 대한 책임을 중국에 물을 것이라고 제이콥 루 미 재무장관이 밝혔다고 인도의 이코노믹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루 재무장관은 3일 미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환율과 같은 문제에 있어 정치적·경제적으로 엄연한 현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중국은 이해해야만 하며 이 점을 분명히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루는 세계 시장에 충격을 준 지난달 11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미국은 책임을 물을 것이며 4일 터키에서 개막하는 G 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중국의 환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중국 위안화 환율 문제는 매우 큰 관심 사항으로 위안화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가치가 올라갈 수도 있어야 한다며 중국은 이제 수출에 의존하는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00여명의 난민을 태우고 인도네시아로 향하던 소형 보트가 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서쪽 인근 해역에서 전복됐다. 사망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레이시아 해양청은 밝혔다. 지금까지 탑승객 중 12명이 구조됐으나 사망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모하메드 함발리 야쿱 말레이시아 해양청장은 말했다. 그는 사고 원인에 대해 "해상 상태가 좋지 않아 배가 전복됐으며, 구조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슈가르에서 3일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언론은 인권단체 중국인권민화운동정보센터를 인용해 이날 새벽 1시께 카슈가르 지구 사처(莎車)현에서 폭발과 함께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행사를 계기로 신장 자치구에는 사실상 계엄령이 내려진 상황이다.이번 사고로 인해 사상자가 생겼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현지 무장경찰과 공안이 관련자의 수색과 체포 작전에 들어갔다고 언론은 덧붙였다.카슈가르와 허톈(和田), 아커쑤(阿克蘇), 투루판(吐魯番) 지구에는 장갑차와 군경이 대거 출동해 삼엄한 경비망 펴고 있다고 한다.작년 7월28일 카슈가르 사처현에선 위구르족이 대규모 폭동을 일으켜 한족 35명을 비롯해 96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2분기 미국의 노동자 생산성이 2013년 말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반면 노동 비용은 하락했다.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2분기 미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연율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 미 노동자들의 생산성이 1.1% 하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며 당초 미 정부가 예상했던 1.3%의 상승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반면 노동 비용은 1.4% 감소해 실업이 줄고 있음에도 임금은 오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하지만 2분기의 높은 노동생산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간의 생산성 증가는 0.7%에 그쳐 장기 평균인 2.2%에 크게 못미쳤다. 시간당 노동으로 얻을 수 있는 산출량인 노동생산성은 경기침체 이후 계속 부진에 빠져 있는데 경제학자들은 그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패트릭 뉴포트는 "2분기의 높은 생산성 증가가 기본적인 추세를 바꾸지는 못한다. 노동생산성 증가의 부진은 경제학계가 풀어야 할 숙제다"라고 말했다.노동생산성이 빠르게 증가하면 인플레이션을 높이지 않으면서도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문제를 일으키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노동생산성과 노동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정부가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올 가을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 "연내 조기 개최할 것에 일본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중 양국과의 관계를 중시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2일 보도했다.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중국이 (한·중·일 정상회담)개최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중요하다. 일정 조정을 구체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요미우리는 "회담이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 박 대통령의 첫 한·일 정상회담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다만 "일본 정부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행사에서 반일 감정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또 가와무라 야스히사(川村泰久) 외무성 대변인은 2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괜히 70년 전의 항일을 강조하며 역사 인식을 국제문제화하려는 것은 이 지역의 평화와 협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중국 베이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