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티베트 망명정부는 8일 중국 정부가 티베트 자치구 선포 50주년(9월1일)을 맞아 성대한 기념식을 개최하는 등 대대적으로 축하하는 데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인도 북부 다람살라에 있는 티베트 망명정부는 성명을 내고 "티베트의 현재 정황을 보면 축전을 벌일 이유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성명은 "중국 교도소에는 아직 많은 티베트인 정치범이 갇혀 있다"면서 특히 지난 7월 정치범으로 수감 중이던 티베트 불교 고승이 옥사한 것은 "중국 정부가 강경 탄압을 계속하는 걸 방증한다"고 질타했다.또 성명은 티베트 해방을 구하며 분신 자살한 티베트인 142명의 바람과 희망이 실현되지 못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에 그간 거부해온 대화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성명은 "티베트 망명정부가 민주제로 운영된지 벌써 55주년을 맞았다"고 강조했다.중국 당국은 티베트 자치구 구도 라싸(拉薩)에 있는 포탈라궁 광장에서 이날 자치구 선포 50주년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거행했다.영자지 차이나 데일리와 환추스바오 등 관영 매체는 티베트 불교 최고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망명한 잔혹한 통치자'라고 지칭하며 티베트 망명정부는 비난하는 기사를 크게 실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지율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미 민주당 대선 후보들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힐러리 로댐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유럽으로 밀려드는 수십만 명의 중동 및 아프리카, 아시아 출신 난민들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국가(IS)가 점령한 시리아와 이라크로부터 탈출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난민들을 돕는데 모든 사람들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클린턴은 미국도 당연히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참해야 하지만 다른 모든 나라들도 역시 동참해야 한다며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세계적인 공동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녀는 또 실질적으로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운 나라들은 재정적으로라도 더 많은 지원을 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은 이는 페르시아만의 산유국들에 대한 것이라며 이들 산유국들은 난민 문제에 있어 부담을 지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못박았다.클린턴은 난민들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은 유엔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뒤 가톨릭 교구들과 신도들에게 난민들을 받아들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8일 (현지시간) 이혼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규정을 완화하는 교서를 발표한다. 이탈리아 언론 라 스탐파는 교황청을 인용해 교황이 이날 '결혼의 영구성 원칙을 지키면서도 혼인무효 판정(annulment)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모투 프로프리오(Motu proprio) '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모투 프로프리오'란 '자의(自意)에 의하여'라는 의미의 라틴어로, 교황문서의 한 형태인 교황 자의교서를 가리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혼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여러 차례 표명한 적이 있다. 지난해에는 이론절차 간소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11명의 신학자와 법률가로 구성돼있다. 가톨릭에서 이혼은 낙태만큼이나 민감한 이슈이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결혼의 신성성을 강조하면서 부부의 연을 끊는 것을 '사람에게 맡길 수없다'고 규정해놓고 있다. 이 때문에 가톨릭 교회에서 이혼은 죄로 간주되며, 교회 밖에서 이혼한 뒤 재혼한 신도는 영성체 등 교회의 각종 성사에 참여할 수 없다.단 교회가 혼인무효 판정을 내리면,이혼이 아니라 결혼의 효력이 상실돼 재혼도 가능하다. 문제는 무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토 페레스 몰리나 전 대통령의 사임을 불러온 부패 스캔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가 6일 치러진 과테말라 대선에서 기성 정치인들의 몰락을 가져왔다.이번 과테말라 대선에는 모두 14명의 후보가 난립해 혈전을 치렀는데 대부분은 페레스 몰리나 전 대통령의 부패 스캔들이 불거지기 전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기성 정치인이었다.정치인들의 부패 연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얼마나 무서웠는지를 가장 잘 보여준 것은 선거 전까지만 해도 3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줄곧 여론조사 선두를 달려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시되던 집권당 대선 후보 마뉴엘 발디손(44)이 3위로 처지면서 결선 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것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대선 전까지만 해도 정치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던 TV 코미디언 출신 지미 모랄레스(46)가 예상을 깨고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한 것도 기성 정치인들에 식상한 과테말라 유권자들의 선택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모랄레스는 정치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부패 척결과 투명성 제고를 약속하면서 광범위한 부패 확산에 좌절한 유권자들의 마음을 파고 드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모랄레스는 24%의 득표율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다음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면서 이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의 군사 활동 강화는 러시아가 시리아에 직접 개입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부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말해 속내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크렘린의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러시아 관측통들은 최근 러시아의 행동은 시리아에 병력을 파견해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벌임으로써 균열이 생긴 서방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푸틴의 생각은 러시아에 회의적인 미국에 받아들여지기 힘들 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일방적으로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오히려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서방의 반(反) IS 연합전선에 가담함으로써 서방으로부터 몇 가지 중요한 양보를 얻어내기를 희망하고 있는지 모른다. 푸틴의 최대 목표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초래된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풀고 미국 및 유럽연합(EU)과의 냉각된 관계도 회복하는 것이다. 여기에 IS와의 싸움에 뛰어듦으로써 시리아에 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정부는 8일 지난 7월 경상수지가 1조8086억엔(약 18조25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경상수지 흑자는 13개월 연속이며 흑자액도 전년 동월보다 약 4.5배로 급증했다.재무성의 국제수지 속보에 따르면 7월 수출에서 수입을 차감한 무역수지는 1080억엔 적자다. 적자폭은 전년 동월의 8582억엔에서 크게 축소했다.국제 원유가격의 하락으로 수입액이 줄어든 것이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해외투자로 얻은 이자와 배담을 보여주는 제1차 소득수지는 2조2312억엔 흑자를 기록했다.화물수송과 여행에 따른 서비스 수지는 1836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나이지리아 당국이 망명을 신청한 최소 100명의 토고 난민을 강제 추방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어린이였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토고 난민들은 베넹 공화국에서 거의 10년 동안 인정받았던 난민 지위를 박탈당한 뒤 지난 7월 나이지리아로 넘어왔다.추방된 한 난민은 5일 라고스에서 나이지리아 군인들이 난민들을 버스에 태워 베넹을 거쳐 토고로 데려왔다고 전했다.나이지리아 현지에서 활동하는 UNHCR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정부가 난민들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전에 협의를 가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난민들은 개별적으로 통보와 상담을 받기로 돼있다"며 "우리는 난민들이 버스에 태워진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라고스 국가비상관리기구 측은 적법절차를 따라 모든 난민들을 인터뷰한 뒤 난민 신청을 불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토고 난민들의 대다수는 2005년 선거 이후 경기침체와 정치적 폭력을 피해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토고에서는 수감자가 고문을 당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고 지적했다.현재 포레 냐싱베 토고 대통령은 2005년부터 3선째 집권하고 있다. 그의 아버지인 에야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북한의 접경 지역에서 체포해 9개월 간 억류했던 한국계 미국인 피터 한씨를 지난달 석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한씨의 변호사 장페이훙(張培宏)은 7일 외신에 한씨가 중국 당국에 '영수증 위조혐의'로 9개월 형을 선고받고 나서 지난달 17일 석방됐다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 등이 이날 전했다. 탈북자 출신으로 미국 시민권자인 한씨는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역에 북한을 도우려고 기독교계 자선단체를 세워 활동해오다 작년 말 체포됐다.사법 당국은 한씨에게 횡령과 송장 위조 혐의 등 4가지 혐의를 적용했지만 형량이 비교적 가벼운 '영수증 위조' 혐의를 빼고 나머지 3가지는 증거부족으로 무혐의로 처리됐다. 장 변호사는 "70대 고령인 한씨가 현재 건강 문제로 서울에서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한씨의 석방이 이달 말로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와 연관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장 변호사는 "한씨는 9개월 형기를 마친 뒤 풀려난 것으로 조기 석방이 아니기에 시 주석의 방미와는 연관성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한씨는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에 거주하면서 탈북자 지원을 위한 기독교 비정부기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 총재로 재선됨에 따라 장기집권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8일 자민당 총재 입후보에 단독 출마함으로써 무투표로 재선이 확정됐다. 아베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단독 출마는 자민당 내 아베 총리의 견고한 지지기반을 배경으로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8일 보도에서 "이번 투표에서 힘겨운 상대가 부재했다는 것은 단순한 행운이 아니다"며 "해산권과 인사권을 가진 총리가 가진 힘을 충분히 활용해, 장기 집권을 위한 포석을 3년 전부터 착실하게 다져 나온 결과다"라고 평가했다. 무투표 재선은 아베 총리의 주도면밀한 준비과정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자민당 총재 자리를 두고 아베 총리의 대항마로 꼽힌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자민당 총무회장은 이날 오전 8시에 기자 회견을 갖고 자민당 총재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아베 독주 분위기에서 출마에 필요한 추천인 20명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노다 전 총무회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총재 선거의 실현을 위해서 입후보를 노렸으나 힘이 미치지 못했다"며 "아베 총리 지휘하에 자민당이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기반 확보에 실패함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군사지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러시아 수송기의 영공 통과를 거부하라고 그리스에 요청했다고 교도 통신이 8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그리스 정부에 시리아로 가는 물자를 실은 러시아 수송기가 그리스 영공을 지나는 것을 허용하지 말도록 촉구했다.이에 대해 러시아 언론은 그리스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그리스 외무부는 수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혀 혼선을 빚고 있다.러시아 언론은 러시아 측이 시리아에 보낼 물자를 적재한 자국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오는 24일까지 용인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지난 5일 뉴욕 타임스는 러시아가 지상군을 시리아에 파병하기 앞서 선발대를 보내는 등 알아사드 정권에 대한 군사지원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사실이라면 시리아 내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러시아에 경고했다.영국 익스프레스는 6일 러시아가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위해 시리아에 전투기와 병력을 배치할 공군 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혼자서 미국 뉴욕에서 아이오와까지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기편으로 여행한 10대 소녀의 부모가 딸에게 부적절하게 손을 댄 남자 승객과 함께 항공사를 고소했다. 지난 7월 파키스탄인 무함마드 아시프 차우드리(57)는 비행기에서 소녀의 옆자리에 앉아 소녀가 잠든 새 다리와 손으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나중엔 손으로 성적 접촉까지 시도해 체포됐다. 이후 차우드리는 친지가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줘 풀려났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항공사를 걸어 다시 고소를 제기했다. 이날 차우드리는 아이의 빈 옆자리에 옮겨 앉아 처음엔 다리로, 나중엔 손으로 소녀의 다리를 만졌으며 아이는 휴대전화 문자로 엄마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엄마 무서워"라는 메시지도 보냈다. 오클라호마주의 가족을 방문하러 휴가차 미국에 왔다는 이 남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미 연방수사국(FBI)는 이 소녀가 자기 다리에 얽힌 남자의 다리를 몰래 전화기로 촬영한 화면을 증거로 보유하고 그를 기소했다. 소녀 측 변호사 브렛 비티는 소녀 엄마가 아이가 보낸 문자를 보고 너무 기가 막혀 한때 기절까지 했다고 전했다. AA항공사는 고소장이 접수된 지난 4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독일의 해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BND)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독가스 일종인 '겨자 가스(mustard gas)'를 이라크에서 사용한 증거를 수집했다. 겨자 가스(이페리트)는 화학전에서 쓰이는 독성 물질로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이 처음 사용했다. 극미량만으로도 피부·내장을 손상시킨다.독일 일간 빌트는 7일(현지시간) BND가 IS와 교전 중 부상을 입은 쿠르드인으로부터 혈액 샘플을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게르하르트 쉰들러 BND 국장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IS가 이라크 북부에서 머스터드 가스를 사용했다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쉰들러 국장은 IS가 사용한 겨자 가스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통치기 때 생산된 것이거나 IS가 모술대학교를 점령한 후 제조한 것으로 추측했다.독일 정보당국의 한 고위 관리는 BND 차원에서 쿠르드인의 혈액 샘플을 수집한 사실과 관련 사항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엘리사 스미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어떤 종류든지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혐오스러운 행위"라며 "IS의 행동을 감안할 때 국제 규범을 무시하는 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시리아 현지 인권활동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 주요 증시는 7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0.52% 오른 6,074.52로 거래를 마쳤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70% 상승한 10,108.61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59% 오른 4,549.64에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67% 오른 3,201.69를 기록했다.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급락한 데 따른 반말 매수로 개장 초부터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미국 증시는 7일 노동절로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