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을 강타한 18호 태풍 아타우가 몰고온 폭우로 유실된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사고의 오염 폐기물을 담은 대형 포대는 총 240자루에 이르며 이 가운데 113자루를 회수했지만 이중 일부는 이미 찢겨 내용물이 비어 있었다고 일본 환경성이 12일 밝혔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환경성은 나머지 포대에 대해서도 회수를 서두르는 동시에 포대가 회수된 지역들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를 서두르고 있다.환경성은 또 도로 통행금지 등으로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곳이 있어 유실된 폐기물 포대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유실된 240개의 폐기물 포대 가운데 238개는 후쿠시마현 이타테무라(飯舘村)에서 나머지 2개는 보관 장소로부터 약 20㎞ 떨어진 미나미소마(南相馬)의 하라마치(原町)구에서 발견됐다고 환경성은 밝혔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정여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극도로 엇갈리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선물거래인 8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절반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연준이 17일 0.25~0.5%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가 28%로 나타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월가의 대표적인 금리인상 반대파는 세계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레이 달리오이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취약한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달리오는 지난 8월 24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미국 경제가 과연 반환점을 돌았는지 알 수없다"면서 "지금 분명한 것은 디플레이션 위험이 인플레이션 위험보다 높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연준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선 오히려 새로운 양적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금리 대파이다. 그는 지난 8월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에서 "연준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이집트군은 12일(현지시간) 시나이 반도에서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소탕작전을 펼쳐 64명을 사살했다고 관영 MENA 통신이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이집트군은 이날 작전에서 IS 대원 22명도 생포했지만, 아군 측도 장교 1명을 포함한 2명이 숨지고 병사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이집트군은 지난 7일 아침부터 북부 시나이의 라파, 셰이크 주웨이드, 엘아리슈 일대에서 작전을 개시했다.지금까지 이집트군은 IS 대원 296명을 사살하고 폭발물 42개를 불발 처리하는 한편 폭탄 차량 1대, 반군 은신처 45곳을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이집트 군부가 2013년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이래 시나이 반도에서 군경에 대한 테러공격이 잇따랐다.작년 이름을 '시나이 국가'로 고치고 IS에 충성을 맹세한 안사르 바이트 알마키디스 무장 반군은 그간 수많은 공격을 통해 군경 수백 명을 죽였다고 주장했다.이번 이집트군 작전은 시나이 국가가 유도 미사일로 이집트 함정을 격침하는 등 시나이에서 정부군에 공격을 가하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하고 나서 며칠 만에 시작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시리아 반군들이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12일 자국 군수송기들은 1000명 이상의 시리아 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는 텐트 등 보급품을 싣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러시아의 시리아 내 군사 활동 확대, 특히 라타키아 인근 공군기지에서의 군사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가 시리아에 무기를 공수하고 있으며 러시아 군이 시리아 군에 무기 사용법을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혔었다.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군수송기에 실린 물품들은 침상과 매트리스, 난로, 물탱크, 식품 등 난민 수용소 건설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것들뿐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시리아 반정부 단체 연합체인 '시리아국가연합'(SNC)은 이를 러시아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이자 시리아에 대한 적대 행위라고 비난했다. SNC는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시리아 국민들에 대한 적대 행위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점령군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성명은 이어 "러시아의 군사 개입이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부를 구할 수 없으며 정통성을 부여하거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싱가포르 집권 여당 인민행동당(PAP)이 11일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둬 앞으로 5년 동안 더 집권할 수 있게 됐다.인민행동당은 이번 선거에서 89석 중 83석을 확보했다. 제1야당인 노동당은 6석 확보에 그쳤다.인민행동당은 싱가포르가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한 1965년 이후 한번도 정권을 놓치지 않았지만, 고물가, 빈부격차, 언론과 표현의 자유 제한, 노동 환경 악화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해왔다. 또 이번 총선에서는 싱가포르 총선 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인 노동당은 총 29개에 이르는 모든 의석에 대해 후보를 내 접전이 예상되기도 했다. 여당인 인민행동당은 1965년 싱가포르 독립 이후 한 번도 정권을 놓치지 않아 사실상 1당 독재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통해 인민행동당은 69,86%의 지지율을 얻으며 압승했다고 싱가포르 선거국은 밝혔다. 2011년 총선 당시 지지율은 60%였다. 인민행동당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앙모키오 선거구에 출마해 78.6%를 득표해 승리했다. 그는 리콴유 전 총리의 맏아들로 2004년부터 싱가포르 총리를 역임하고 있다.마이클 바 호주 플린더스 대학교 국제관계학 교수는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시한부 선고를 받고 고통스럽게 삶을 연장해 가는 환자에게 안락사를 허용하는 법안이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11일(현지시간) 통과됐다. 캘리포니아 상원의회에서 찬성 23, 반대 14로 통과된 이 법안은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법안은 10년 동안 한시적으로 발효되며, 10년이 지나면 재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스로 약을 먹을 수 있는 환자가 여러 번 서면으로 의사에게 안락사를 요청한 후 2명의 의사의 승인을 받아야 안락사가 허용된다. 안락사 전 과정은 2명의 증인이 지켜봐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법안 처리에 나서게 된 것은 말기 뇌종양이 발견돼 6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은 브리타니 메이나드(29·여)의 존엄사가 발단이 됐다.지난해 11월 메이나드는 자신이 살고 있던 캘리포니아에서는 안락사가 허용되지 않자 안락사를 위해 오리건주로 거주지를 옮겨 안락사를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리건주는 의사가 환자의 확실한 동의를 얻는 것을 전제로 '자살 마약(suicide drug)' 처방을 1994년부터 허용해오고 있으며, 750명 이상의 오리건 주민이 안락사를 선택했다.그러나 캘리포니아 상원의회를 통과한 안락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와 북한의 밀월 관계가 러시아 극동에 위치한 하바롭스크주(州)의 한 초등학교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바롭스크시에 위치한 한 학교 4학년 교실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는데, 교실 벽면에 걸린 북한 김일성, 김정일,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진이 바로 그것이다. 교실 한쪽에는 러시아와 북한에 대해 적혀 있는 큰 플래카드가 걸렸다.북러 양국의 친선 관계 도모를 위해 이번 학기부터 하바롭스크시 '제5학교'에 북러 친선(friendship)과목이 개설됐다. 북한측 인사들이 지난해 제5학교에 친선프로그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이 학교에는 현재 총 7명의 북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러시아와 북한 학생들간의 친선 도모다"고 에듀어드 페레페채 제5학교 교장은 밝혔다. "아이들이 성장해 어른이 되면, 어릴 때 쌓은 우정을 바탕으로 무기를 드는 대신 외교적 방법으로 외교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친선도모 프로그램에 한국어 수업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북한 학생들은 모두 러시아어를 할 수 있다.지난 7월, 이 학교 러시아 학생 20명은 탄자니아, 베트남 등지의 학생들과 함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2일 새벽 도쿄(東京)도에서 진도 5에 가까운 강진이 발생했다. 이날 NHK 보도에 따르면 오전 5시 49분쯤, 도쿄만(湾)에서 규모 5.2의 강진이 발생해 도쿄 조후(調布)시에서 규모5 에 가까운 진동이 관측됐다. 도쿄 신주쿠(新宿) 등지에서 규모4의 흔들림이 감지 됐다. 이날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잠을 자던 도쿄 시민들은 수초간 계속된 강한 흔들림에 잠을 깬 사람들이 많았다. 도쿄도내에서는 오전 8시 현재까지 총 9건의 부상 신고가 접수됐다고 도쿄 소방청은 전했다.지진으로 물건이 떨어져 다쳤다거나 침대에서 떨어져 다쳤다는 신고가 속속 이어졌다. 또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수도관에 균열이 발생해 도로에 물이 넘치기도 했으며, 도쿄 지하철 일부 노선은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고 NHK는 전했다. 이외 사이타마(埼玉), 지바(千葉)현,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横浜)시 등 도쿄 인근 지역에서 규모3~4의 진동이 감지됐다. 진원의 위치는 북위 35.5도, 동경 139.8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57km, 지진 규모는 5.2라고 일본 기상청은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해일 피해는 없었다.일본 기상청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성도 메카의 그랜드 모스크에서 11일(현지시간) 공사용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최소한 순례객 107명이 사망하고 238명이 부상했다고 사우디 당국이 밝혔다.사우디 민간방위청은 이날 심한 폭풍우로 타워크레인이 그랜드 모스크 위로 떨어지면서 이 같은 참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국영 사우디 통신(SPA)은 그랜드 모스크 대변인을 인용해 이날 오후 5시10분께 강풍과 폭우 때문에 타워크레인 일부가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SNS와 알자지라방송은 사고 직후 경찰과 시민이 몰려든 가운데 잔해와 피로 물들인 모스크 바닥 위에 시신들이 널려 있는 처참한 모습을 전했다.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공사장 직원은 타워크레인이 강풍에 맞고서 무너졌다며 모스크 중앙에 있는 대형 사각형 성전 카바를 둘러싼 회랑 알타와프가 없었다면 훨씬 많은 희생자가 났을 것이라고 전했다.민간방위청은 구급차가 부상자를 병원으로 급히 옮기는 가운데 트위터를 통해 사상자 수를 시시각각으로 올리고 있다.타워크레인은 모스크가 한 시간에 순례객 30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게 확장하는 공사를 벌이다가 붕괴했다.오는 21일은 이슬람 최대행사인 하지가 시작하는 날로 전 세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9·11 테러 14주기를 맞아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과 워싱턴DC 등 미국 주요 지역에서 추모행사가 엄수됐다.그라운드제로가 있는 메모리얼 플라자와 펜타곤, 납치 민간기 추락현장인 펜실베니아 섕스빌엔 유가족과 추모객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희생자들을 기렸다. 첫 번째 납치 여객기가 월드트레이드센터 노스타워와 충돌한 시간인 오전 8시46분 사이렌 소리가 울리자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묵념을 했고 유가족들이 차례로 중앙 연단에 나와 3000여 희생자들의 이름을 호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테러로 아들을 잃은 톰 애콰비바(81)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그라운드제로에 온다. 해마다 추모객들은 줄어들지만 내가 숨을 쉬는 한 빠지지 않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유가족들은 희생자 사진을 가슴에 품고 있거나 얼굴 이미지가 들어간 티셔츠를 입기도 한 모습이었다.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이 그리워요'라고 반짝이는 글자로 만든 것을 들고 온 이도 있었다.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퀸즈에서는 토니 아벨라 의원이 주관하는 추모행사가 플러싱의 메모리얼파크에서 오전 10시에 거행됐고 뉴욕시 소방박물관에서도 오후 1시 추도식이 열렸다. 9·11을 기해 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1일 치러진 싱가포르 조기 총선에서 집권당 인민행동당(PAP)이 과반 의석(45)을 확보하며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선거 당국이 표본개표 결과를 인용해 밝혔다.이날 832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이번 선거는 29개 선거구(16개 집단대표 선거구+ 13개 단일 의석 선거구)에서 89명을 뽑게 된다.PAP는 지난 3월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타계에 따른 집권당에 대한 동정심이 득표율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선거 당국은 이날 처음으로 공개한 표본개표 결과는 최종적인 것이 아니지만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 4%포인트라고 밝혔다. PAP는 지난 2011년 총선에서 총 87석 가운데 81석을 차지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테러그룹을 척결하기 위해 시리아에 무기를 계속해서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시리아가 테러 위협에 맞선 방어 능력을 확보하도록 군사장비를 계속해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병력과 군 전문가들이 이런 군사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에 파견돼 있으며 시리아에 군사장비 이용법을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 내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과 관련해 내전을 확대시킬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 같은 우려를 일축하며 시리아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IS에 저항할 수 있는 이 지역 모든 병력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시리아 지원은 바샤르 아사드 정권을 위한 것이 아닌 IS에 대한 시리아의 전투라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 도쿄전력은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가 계속 바다로 유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닛케이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통상 빗물을 펌프로 오염 방지 펜스 밖 배수로 퍼올리고 있지만, 폭우로 인해 완벽히 처리를 못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섞인 오염 빗물이 외부 바다로 빠져 나갔다고 발표했다.도쿄전력은 새벽에서 아침에 걸쳐 오염수가 유출한 사실을 감시 카메라를 통해 확인했지만, 지금까지 유출량이 얼마인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9일에도 도쿄전력은 원자로 주변의 빗물 등을 모으는 'K배수로'의 물이 보를 넘어 원전 앞 전용 항만이 아닌 태평양으로 흘러들어 갔다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