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국무부는 일본 집단 자위권 법제화가 마무리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일본 자위대 역할 확대가 중국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안보법안 개정으로 일본은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았더라도 동맹국이 공격을 당하면 세계 어디에도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일본이 집단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하는 안보법안 처리를 강행해 군국주의로 회귀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이와 관련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차관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방문을 앞두고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러셀 차관보는 "일본 안보법안 법제화와 미·일 방위협력지침은 아시아 지역 전체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밝혔다.러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은 민주주의와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국가이며 두 국가의 정부는 자유롭고 공평한 선거를 통해 정통성을 부여받고 또 부여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셀은 "이런 형태의 국가가 중국에 위협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일본에는 약 5만명의 주일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열도)의 주권을 놓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연합(EU)의 도미니카 파견관은 22일(현지시간) 아이티 정부가 곧 도미니카공화국 생산품의 수입 금지를 실시할 경우 가난한 아이티의 물가가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알베르토 나바로는 앞으로 밀, 옥수수, 빵 등 이 금수 조치의 영향을 받는 항목의 가격이 아이티 내에서 40% 이상 비싸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티의 누군가는 그 비싼 가격을 주고 계속 살 것이고, 가장 손해를 보는 것은 그 사람들일 것"이라고 말했다.아이티 정부는 오는 10월1일부터 관세 수입을 늘리기 위해 양국 국경을 통한 도미니카산 23개 상품의 반입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앞으로 아이티로 비행기나 배 편으로 들여오는 상품은 모두 수도 포르토프랭스나 북부 해안의 캡 아이티앙을 통해야 허락된다.이 물량은 매년 약 5억 달러 어치에 달해 도미니카 수출 전체의 6%를 차지하고 있다.아이티 재계는 이 조치가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환영하고 있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아이티 이민 추방으로 인해 악화된 양국 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더 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이에 EU와 도미니카 주재 유엔 대표부는 양국 대표와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코카인의 원료 작물에 대한 제초제 항공살포 등 미국이 주도해 오던 마약근절 계획이 종료됨에 따라서, 기존의 마약정책을 폐지하고 보다 직접적인 단속과 독자적인 새로운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0년동안 마약과의 전쟁의 주역을 맡았던 미국의 항공근절작전이 폐지되면서 마약조직들에 대한 단속이 느슨해지는게 아닌가하는 일부의 우려를 진정시켰다. 몇달 동안의 내부적 논의를 거쳐 새 대책을 발표한 산토스는 "콜롬비아는 더 이상 세계 최대의 코카 수출국이 될 필요가 없으며, 앞으로 그것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산토스가 지난 5월 미국의 제초제 살포를 중단시킨 것은 20년간 사용되던 글리포세이트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재분류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콜롬비아에서는 코카인 제조용 코카 잎을 없애기 위해 장기간 무려 400만 에이커의 국토에 이 제초제를 뿌려왔다. 새로운 마약방지정책에는 코카재배를 포기하는 농민들에게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하고 지목을 변경하여 대체 작물들을 재배하게 하는 계획도 포함되어있다. 이에 불응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최후 수단으로 개별적인 강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09% 하락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슨 산업평균지수는 179.72포인트 내린 1만 6330.4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3% 하락한 1942.74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날보다 1.5% 하락한 4756.72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하락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글로벌 경제 악화에 대한 우려 확산과 연방준비제도(FRB)의 연대 금리인상 전망 등이 꼽혔다. 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이날 메디케어 관리국이 처방약값을 내리도록 제약회사와 협상을 벌이도록 허용하고, 환자 개인 부담에 상한선을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처방약값 문제 해결책을 제안하면서, 제약사 주가가 떨어진 것이 증시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약 900만달러를 횡령하고 6년간 애팔래치안 산맥에 숨어 살던 미국의 50대 남성이 체포돼 관심을 끈다.미국 언론은 22일 지난 2009년 오하이오에서 870만달러를 횡령하고 종적을 감춘 제임스 해미스(53)가 버지니아의 산장에서 FBI(미연방수사국)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그는 지난 6년간 조지아부터 메인까지 이어지는 2200마일(약 3500㎞)의 애팔래치안 트레일의 버지니아 구간에서 생활했다. 덥수룩한 수염으로 도인같은 외모의 해미스는 이 일대에서 '비스마르크'라는 별명으로 하이커들에게는 잘 알려졌다. 버지니아 다마스커스에서 산장을 운영하는 수지 몽고메리는 "그는 트레일 데이즈 페스티벌을 할 때마다 오는 단골이다. 영리하고 활달한 성품이어서 모두가 좋아했다"고 놀라워했다.몽고메리는 "그가 체포되면서 FBI요원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나를 껴안으면서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라고 속삭이더라"고 전했다.위스콘신 출신인 해미스는 켄터키의 펩시콜라 거래처에서 일하다 거액을 횡령하고 애팔래치안 트레일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뒤늦게 검찰이 기소했으나 이미 그는 사라진 뒤였다.그가 6년만에 체포된 것은 CNBC 시리즈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연합(EU)의 28개 회원국 내무·법무장관들은 22일 유럽 망명 신청의 난민 12만 명에 대한 회원국 간 의무 할당안을 승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회원국 중 헝가리, 체코 등 동구권 4개국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의무 할당안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보름 전 제안했으나 1차 내무장관 회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일단 보류됐다. 대신 5월에 제안된 난민 4만명의 의무 할당안에 대해서만 승인했었다.12만 명은 이탈리아, 그리스 및 헝가리에 입국한 유럽 이주 시도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 들어서만 이 3개국을 통해 50만 명 가까운 중동, 아프리카 및 서남아시아 사람들이 유럽에 상륙했다.EU 28개국 중 이주자의 유럽 상륙 및 입국 최전선인 이들 3개국과 독자적으로 난민 문제를 다룰 권리를 가진 영국, 아일랜드 및 덴마크를 제외하고 23개국이 인구 및 경제력에 따라 분담한다.1,2차 배분 대상 난민이 총 16만 명인 가운데 독일이 4만 명을 수용하기로 해 가장 많다.이날 회의는 브뤼셀 EU 본부에서 순회 의장국인 룩셈부르크의 주재로 진행됐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22일(현지시간) 생애 첫 미국 방문일정을 시작하면서, 이제 관심은 오는 24일 교황의 상하원 합동 연설 내용에 쏠리고 있다. CNN은 그동안 교황이 빈부격차, 지구온난화,총기규제,이민 등 사회적으로 예민한 이슈들에 대해 과감히 견해를 밝혀왔던만큼 이번 상하원 합동연설 내용의 수위에 공화당 의원들이 벌써부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 중 가장 강경한 보수파로 꼽히는 제임스 인호프 의원(오클라호마)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매우 민감한 이슈, 극좌 이슈들에 무게를 싣는 것은 완전히 부적절한 일"이라면서 "나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지만 오클라호마에 있는 나의 가톨릭 친구들은 (교황의 정치성향을) 정말 반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댄 코츠 상원의원(인디애나) 역시 "나는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 선을 넘어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들을 항상 우려해왔다"며 교황이 미국 방문기간동안 정치적 발언을 자제해야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교황이 미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정상화 협상을 막후 중재한데 대해서도 공화당 내에서는 노골적인 비판 발언이 나오고 있다. 공화당 경선 후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유럽 난민 사태가 악화되자 미국이 향후 2년간 시리아 난민 18만5000명을 수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미 의회에서 대규모 난민 유입에 따라 필요한 예산을 쉽게 '정산'해 줄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은 통상적으로 각 회계연도 말에 새로운 난민 쿼터를 발표한다. 지난주 오바마 행정부는 유럽의 시리아 난민 부담이 가중되자 기존의 쿼터를 재검토해 2016년 8만5000명, 2017년 10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22일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2014~2015 회계연도 때 난민 7만명의 정착비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여기에 1만5000명 분을 추가할 경우 미 정부가 지출할 난민 비용은 최소한 2억 달러로 추산된다. 백악관의 난민 쿼터 확대는 의회의 승인을 필요로 하진 않지만, 미국에 망명을 요청한 사람들을 수용하는데 필요한 자금 조달은 의회에 의존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은 2011년 켄터키주(州) 이라크 출신 난민 2명이 테러에 관여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점을 지적하며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 사건은 망명 신청자의 정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당국은 2013년 이래 비리 혐의로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66명을 사법 처리했다고 런민왕(人民網)이 22일 보도했다.사이트에 따르면 최고인민검찰원은 전날 오후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관으로 열린 사법제도 개혁 상황에 관한 보고 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최고인민검찰원 쑨첸(孫) 부검찰장은 그간 검찰이 조사한 수뢰사건이 연간 3만5000~4만건에 이르며, 2013년에서 올해 8월까지 11만건에 14만명을 신문했다고 전했다.이중 현처(과장)급 간부가 1만125명, 지청(국장)급이 1255명에 달했으며, 부부(副部 차관)급이 62명에 달했다고 한다.여기에 부부급 인사 2명이 21일부터 부패죄로 본격 수사를 받으면서 9월 이래 조사 대상이 4명으로 늘어났다고 사이트는 덧붙였다.쑨 부검찰장은 제18차 당 대회 후 중국 지도부가 유례없을 정도로 단호하고 과감한 부패척결에 나서면서 이 같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베네수엘라는 러시아에서 수호이-30 전투기를 최소한 12대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의 인터넷 뉴스 사이트 스푸트니크가 22일 보도했다.사이트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최근 아라과 주 공군기지에서 열린 순직 추모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베네수엘라 공군 소속 수호이-30이 지난 17일 콜롬비아 국경 부근에 추락해 탑승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다.마두로 대통령은 "나는 적어도 12대의 수호이-30을 들여와 손실 전투기를 보충하도록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마두로 대통령은 공군력을 증강해 마약 밀매업자와 싸우고 베네수엘라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에서도 새로운 군사용 장비와 무기를 공급받고, 협정 체결로 베네수엘라군의 확충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마두로 대통령은 "마약이 콜롬비아를 비롯해 어디로 들어오든 저지할 수 있는 공중과 지상, 하천과 바다에서 마약 단속 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말콤 턴불 신임 호주 총리는 남중국해 난사(南沙) 군도에서 중국이 암초를 메워 인공섬을 조성하는 것을 자제하라고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언론에 따르면 턴불 총리는 전날 방영한 호주방송협회(ABC)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진행하는 매립공사가 "비생산적인 외교정책"이라고 지적하며 중단을 당부했다.중국과 인연이 많은 턴불 총리가 남중국해 정세와 관련해 중국을 겨냥, 이처럼 직접 언급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도발적인 행동으로 "주변 베트남 등이 미국의 지원을 구하면서 서태평양에서 미군의 존재감이 증대하는, 중국으로선 원하지 않던 반대의 결과를 빚게 됐다"고 지적했다.턴불 총리는 중국 자신을 위해서라도 지나친 행동을 삼가하고 영유권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턴불 총리는 "지역의 안전과 협력을 교란하지 않으면 중국의 (정치 경제적) 대두를 아무도 막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균형을 취한 신중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턴불 총리는 호주도 지역적으로 인접한 남중국해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자산가인 턴불 총리는 1994년 중국 허베이성에 광산관련 합작회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016년 미국 대선 열기가 서서히 고조되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정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부호 10인'을 선정, 보도했다. 1위는 예상대로 공화당의 막강 '물주'를 자임하는 찰스 코크(79), 데이비드 코크(75)형제이다. 에너지기업 코크인더스트리의 공동 소유주인 두 사람은 역대 대선에서 거액을 쏟아부어 공화당을 지원했다. 올해 초 코크 형제는 2016년 대선에서 다른 고액 기부자들과 함께 9억 달러(약 9717억 원)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위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69)이다. 공화당 경선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을 가르키며 "당신도 내 돈을 받지 않았느냐"고 말했을 정도로 공화당을 지원해온 대표적 부호 중 한 명이다. 단순히 막후 큰 손에서 과연 '대권'을 손에 넣을지 주목된다. 3위는 헤지펀드 설립자인 톰 스테이어(58)이다. 공화당에 코크가 있다면, 민주당에는 스테이어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는 친민주당 성향의 환경운동가로 유명하다. 석유와 가스에 투자하는 헤지펀드업계 거물이었던 스테이어는 2012년 여름 환경운동가인 빌 맥키번과 함께 미국 뉴욕주의 애디론댁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독일 정부가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폭스바겐의 모든 디젤 차량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지시하면서 폭스바겐의 미국 내 '배출가스 눈속임' 사태가 창사이래 최대 위기로 악화되고 있다.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교통부장관은 21일(현지시간)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폭스바겐의 모든 디젤 차량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즉각 나서도록 연방자동차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BBC 등 언론이 전했다. 독일 환경부도 미국에서와 같은 유사한 조작이 독일이나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이뤄졌는지 연방자동차청이 조사할 수 있도록 제조업체들이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8일 폭스바겐 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면서 50만대에 육박하는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EPA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은 배기가스 검사 때에만 차량의 배출 통제 시스템을 최대로 작동시키고 일반 주행 때는 이를 중지시키는 SW를 설치했다. 이 때문에 실제 주행할 때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의 양이 차량검사 때보다 최대 40배 많았다.관련 보도를 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