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주 정부가 난민 차단을 위해 마련한 역외 수용소에서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소말리아 여성이 호주행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고 BBC, CBS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에비얀'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23세 소말리아 여성은 2년 전 난민선을 타고 호주 진입을 시도하다 호주 인근 나우루공화국에 마련된 난민수용소에 들어가게 됐다. 줄곧 이 수용소에서 머물던 에비얀은 지난 6월 수용소에서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했다. 에비얀은 낙태를 위해 지난 11일 호주행 비행기를 탔지만 입국 닷새 만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나우루공화국으로 되돌아 왔다.호주 당국은 그가 낙태를 위한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마음을 바꿨다고 해명했지만 에비얀은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에비얀의 변호사는 그가 추가 상담을 받고 마음을 정할 시간을 갖기 위해 나우루공화국으로 돌아온 것이지, 낙태를 포기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나우루공화국은 낙태가 합법이지만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만 허용되기 때문에 낙태를 원하는 여성은 호주로 건너가야 한다.호주 정부는 에비얀에게 호주에서 낙태할 기회를 다시 제공하라는 유엔인권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난 28일 에비얀의 재입국을 허가했다. 에비얀은 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경제사안을 주관하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31일부터 사흘간 방한 및 제6차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언론들은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이 동북아 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리커창 총리의 방한 및 한·중·일 정상회담 전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3년 만에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재개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자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한·중·일 3개국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은 동아시아 경제통합을 추진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아시아 운명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국제관계연구소 저우융성(周永生) 교수는 "이번 회담은 3개국의 정치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원 차다오죵(查道炯) 교수는 "3국 정상회담 재개는 과거를 청산한 기초에서 미래의 발전방향을 분명히 한다는 정치적 신호"라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3개국은 경제무역, 인문교류 등 지속가능한 발전영역에서의 협력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며 이를 통해 3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언론인들을 '최우선 표적(priority targets)' 중 하나로 삼고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BBC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국제 언론인 인권보호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에 따르면 IS가 장악 중인 이라크 도시 모술에서 지난해 언론인 13명 이상이 IS에 의해 살해됐다.지난 16개월 사이 IS에 납치된 언론 종사자는 48명에 이르는데 이들 가운데 최소 10명의 생사가 불확실하다. RSF는 IS가 현지 TV와 라디오 방송국을 통제하면서 모술 지역이 '정보 블랙홀'이 됐다고 우려했다.알렉산드라 엘 카젠 RSF의 중동·북아프리카 담당 국장은 IS가 언론인들의 촬영소와 보도 장비를 '전리품'으로 여기고 있다며, 갈취한 물품을 '정보 공격'에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IS는 모술 지역 방송국인 '사마 모술 TV'에서 빼앗은 장비들을 IS 최고지도자로 알려진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등의 설교를 녹음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들 장비를 활용해 자체 TV 채널 '다비크(Dabiq)'와 라디오 방송국 '알 바얀(Al Bayan)'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RSF가 이라크 소재 언론자유감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주는 2015년 연말까지 인도와의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합의를 이끌어내기로 했다고 앤드류 롭 무역부장관이 29일 저녁 인도에서 돌아온 뒤에 기자들에게 말했다.롭 장관의 인도 방문은 12개월 동안 벌써 다섯 번 째로, 양국이 조율해야 할 세부 사항이 무척 많았지만 인도 정부 대표들과의 협의 내용은 매우 고무적이었다고 그는 말했다.인도와의 자유무역협정이 이뤄질 경우 주로 서비스 분야에 집중하게 되어 있어 수출입 관세와 물동량에 중점을 둔 중국과의 FTA 협정과는 차별된다.이 협정이 체결될 경우 호주가 주도하는 인도의 인프라 건설을 위해 450개의 철도 정거장을 비롯한 시설도 건설되며 인도와의 핵 협력을 위해서 호주산 우라늄의 인도 수출도 이뤄질 전망이다.롭 장관은 만약 FTA 협정이 연내에 타결될 경우 2016년 후반에는 효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10일 발생한 터키 역사상 최악의 테러 여파가 아직도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11월 1일(현지시간) 터키 전역에서 총선이 치러진다.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폭력과 정정 불안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터키에서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이 안정을 가져오기를 바라고 있지만, 총선 후에도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은 지난 6월 총선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한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총리가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요구하면서 다시 치르는 것이다.독일 마셜기금 터키 지부의 오즈구르 운루히사르시클리 지부장은 29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다부토글루 총리는 AKP가 지난 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바람에 터키가 불안하며 어떤 발전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총선에서 과반 276석 중 18석이 모자란 득표율 40%를 기록한 AKP는 안보를 내세워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도 6월 총선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터키 현지 여론조사기관들의 각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가 지난 9월 30일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600명 가까이 숨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러시아가 시리아 14개 자치주 중 10개 주에 폭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모두 59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사망자 중 3분의 2 가량은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를 포함해 시리아 정부군에 반대하는 세력이라고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IS 조직원 131명과 반군 279명이 러시아 공습으로 숨졌다.사망자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185명은 일반 시민들이었고 어린이 48명도 여기에 포함됐다.러시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겠다는 명분으로 지난 9월 30일 공습을 시작했다. 공습을 개시할 당시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자 러시아는 "IS와 다른 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조사로 온건파 반군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공격을 자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의료 구호 단체 여러 곳도 러시아가 현장에 차린 병원과 치료 시설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러시아의 시리아 공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35년 간 산아 제한을 위해 유지해온 1가구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모든 부부에게 자녀 2명을 낳는 것을 허용하는 전면적 1가구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중국 인구학자는 연 250만 명의 신생아가 추가로 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지도부는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 징시(京西)호텔에서 열린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五中全會)에서 인구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고 발전 전략을 개선하기 위해 1가구 2자녀 정책을 전면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중국 인구학자 량젠장(梁建章)은 "제한적 2자녀 제도를 시행하기 전 매년 중국 인구 증가는 약 1600만 명으로 추정됐다"면서 "현행 '단독 두 자녀(부모 중 1명이 독자일 경우 2자녀를 출산할 수 있는 정책)' 즉 제한적인 2자녀 허용책으로 매년 수십만 명 신생아가 출생했고, 전면적 2자녀 정책으로 매년 250만 명의 신생아가 더 태어나게 된다고 주장했다.량젠장은 또 20~40세 중국 가임여성 중 이 정책으로 권리를 가질 대상은 5000만~6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또 다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8일(현지시각) 밤 늦게부터 강하게 몰아친 폭풍우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물난리가 났다고 AP통신과 미들이스트아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라크 정부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29일을 임시 공휴일로 선포했다. 또 군대를 바그다드 도심에 배치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이라크 기상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바그다드에 내린 비의 양은 54㎜에 불과했다. 바그다드 시민들은 부패한 정부가 배수로 등 기반 시설에 제대로 투자하지 않아 홍수가 발생했다며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이번 홍수로 바그다드에서 220㎞ 떨어진 난민촌에서는 3살 배기 갓난아기가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수백만명의 바그다드 거주민들은 무릎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며 걷고 있고, 도심 일부는 마비됐다.상점 가판대에서 팔던 얼음 조각들은 물이 찬 거리를 떠다니고, 사람들은 진흙탕 길을 걸으며 가재도구 등을 치우고 있다. 자동차를 떠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는 더러운 물을 통해 전염병이 확산될까봐 걱정하고 있다.바그다드 시민들은 낙후된 기반 시설을 정부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인구 800만여명이 살고 있는 바그다드 도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플로리다주 포트 러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 29일(현지시간) 이륙을 위해 지상 운행 중이던 다이나믹 항공의 보잉 767기 엔진에 화재가 발생해 승객 15명이 부상했다.이 항공사의 그렉 마이어 대변인은 베네수엘라로 향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항공기 왼쪽 엔진에 발생한 화재는 곧 진화됐다고만 밝혔다.부상 승객들은 포트 로더데일의 브로워드 헬스 메디컬 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한 명은 화상이 매우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다이나믹 항공은 포트 러더데일과 뉴욕, 베네수엘라, 가이아나 등지를 운항하고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 2대가 한미 연합훈련이 진행 중이던 지난 27일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접근해 한미 양국군이 대응출격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7일 러시아의 대잠수함 전투기인 투폴레프(TU)-142 2대가 한반도 동쪽 공해상에 있는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에 약 1.6km 가까이 접근함에 따라, 미국 전투기 FA-18 슈퍼호넷 전투기 4대가 대응 출격했다고 밝혔다. 또 미 전투기들이 출격하기 앞서 한국 전투기들이 먼저 대응 출격했다고 공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 역시 이날 "러시아 전투기가 로널드 레이건호에 근접해 FA-18기를 발진시켰다"고 확인했다.어니스트 대변인과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날 상황에 대해 "공해상에서 벌어진 일로 특별히 위험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BBC 등은 미국이 대시리아 작전을 놓고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남중국해의 중국 인공섬 가까이 구축함을 보내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반도 인근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점이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안보 법제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펼쳐온 일본 시민단체 '전쟁을 시키지 말라! 9조를 무너뜨리지 말라! 총궐기 행동 실행위원회'가 29일 안보법 폐지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11월3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고 교도 통신이 보도했다.실행위원회는 내년 5월3일까지 2000만 명 서명을 목표로 서명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실행위가 중심이 되어 청년 그룹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긴급행동'(SEALDs)과 '안보 관련법에 반대하는 어머니 모임 ' '안보 관련법에 반대하는 학자 모임' 'NGO 비전 넷' 등 29개 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안보법은 위헌 입법으로 입헌주의의 부정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기록된 서명 용지는 실행위의 홈페이지나 편의점의 인쇄 서비스 등을 통해 구할 수 있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35년 만에 산아제한 정책인 한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2자녀 정책'을 허용함에 따라 우유가격 하락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전 세계 낙농업계가 돌파구를 찾게 됐다. 13억7000만명의 세계 1위 인구수를 자랑하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분유시장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중국의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중국은 외국산 분유를 선호해왔다. 그러나 세계 최대의 분유시장이었던 중국도 올해 경기 둔화로 인해 분유 소비량이 급감, 국제 우유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유제품 거래 플랫품인 글로벌유제품트레이드(GlobalDairyTrade)의 지난 8월 분유가격은 2008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은 전 세계 전지분유의 절반 가량을 수입하는 큰 시장이다. 그러나 미국 농무부는 올해 중국의 전지분유 수입량이 40% 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기존에 수입된 전지분유의 재고품이 쌓여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2자녀 정책'시행 발표가 나자마자 지난 8월 바닥을 친 분유가격이 이미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30일 보도했다. 그러나 세계 낙농업계의 실질적 수출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최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9일 미국 주식시장은 올 여름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성장했다는 정부 발표에도 미미한 내림세에 그쳤다.다우 존스 산업 평균은 0.1% 내렸으며, SP 500 지수는 1포인트만 내려 2089로 마감했다.나스닥 종합은 0.4%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