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5조원대 회계 사기 혐의로 기소된 고재호(61·구속)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재판에서 분식회계 지시 혐의 등을 모두 부인했다. 고 전 사장 측 변호인은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유남근)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 첫 재판에서 “분식회계를 인식하거나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이어 “대출사기, 성과급 지급 등은 분식회계를 전제로 하고 있어 인정할 수 없다”며 “과연 검찰이 주장하는 규모의 분식회계가 있었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 전 사장과 회계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모(61) 전 부사장 측 변호인은 “회계기준을 어기고 대우조선해양에 관해 부실한 내용을 공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 점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분식회계 규모 등에 대한 검토나 적극적인 지시를 하지 않았고, 회사 구성원으로서 경영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면서 “고 전 사장과 공모했는지 여부 등은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다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 전 사장은 재임기간인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5조7059억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삼성전자 측이 제품을 회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오전 한 휴대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벽에 충전 중이던 갤럭시노트7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터졌다”는 글과 함께 심하게 손상된 갤럭시노트7의 사진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삼성 모바일 직원과 통화는 했지만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정품 충전기로 충전했다. 폭발로 인한 부상은 없고 이불만 살짝 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제품을 회수해서 검토 중인 단계”라며 “아직 원인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검토 결과가 나오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갤럭시노트7’ 예약이 대거 몰리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삼성전자가 “전사적인 차원에서 물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4일 홈페이지의 팝업창을 통해 갤럭시노트7 공급차질에 대한 사과와 함께 예약구매자들에 대한 제품 수령 가능 일정을 안내했다. 이 안내문에서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주문이 폭증해 글로벌 축시 일정을 조정하고, 가용 생산 지원을 총동원 하는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물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하며 “지난 6~12일 예약구매자는 오는 28~29일에, 지난 13~18일 예약구매자는 오는 30~31일에 각각 매장을 방문하면 제품을 안정적으로 수령할 수 있다”고 알렸다. 이어 “이동통신사나 색상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매장 방문 전 해당 매장으로 사전 연락 후 방문을 부탁한다”며 “현재도 순차적으로 제품 수령과 개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폭염’도 ‘자연재난’에 포함시켜 다른 자연재난과 마찬가지로 정부의 체계적 지원을 받도록 하는 법안이 처음으로 발의됐다. 이는 기상변화 등으로 한반도 여름기온이 연일 최고 수준 폭염을 기록하는 가운데 온열환자가 급증하는가 하면 가축·양식어류 집단 폐사 등 피해발생에도 불구하고 현행법상으로는 지원이 불가한데 따른 것이다.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안전행정위원회, 충남아산갑)은 22일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시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정책적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은 “기상변화 등으로 한반도 여름이 연일 최고 수준의 폭염을 기록하고 있고, 온열환자 증가 및 가축·양식어류 집단폐사, 냉방기구 폭발 등 피해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현행법상 ‘자연재난’에 ‘폭염’이 정의되고 있지 않아 다른 자연재난과는 달리 보상이나 구호 등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이번 법안이 통과된다면 폭염도 다른 재난에 준하는 수준의 관리시스템이 만들어져 취약군 관리 및 관련 데이터 축적 등을 통해 체계적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22일 추경안 처리가 사실상 불발하면서 '민생외면'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서별관 회의' 청문회 증인으로 안종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비롯해 최경환 의원, 홍기택 산업은행장 등 이른바 '최,종,택' 3인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민주당은 이날 오후 열린 의총결과에 대한 언론브리핑에서 이같은 입장을 거듭 밝히고 원만한 국정 실타래를 풀기 위한 집권여당 지도부의 책임있는 협상자세를 거듭 촉구했다. 더민주당은 브리핑에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금 4조 2천억원을 '우리들이 결정했다'고 이야기했다. 서별관 회의에서 결정했다는 것을 당당하게 국회 운영위에서 밝혔다. 그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당당하게 결정한 것에 대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가 진행되면 당연히 출석해서 그것을 결정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고, 어떤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 국민과 토론하고 합의해야한다"고 밝혔다. 더민주당은 이어 "최경환 경제부총리, 홍기택 산업은행장 역시 마찬가지"라며 "이 3명의 증인을 제외한 청문회는 있을 수 없다, 불가하다는 것에 대해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스타 벤처 기업가로 알려진 배병우(53) 전 인포피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박길배)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배 전 회장, 전 재무이사 윤모(43)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금감원 조사 축소 대가로 뒷돈을 받은 관세사 방모(54)씨 등 5명을 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브로커 김모(48)씨, 현직 대표 이모(57)씨 등 7명을 약식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 전 회장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RD 사업과 관련해 100억원 정부출연금을 지원받았으나 대출금 변제 명목으로 9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채권 회수가 불가능한 업체에 혈당측정기 등 의료기기를 고의로 납품하는 소위 ‘덤핑’ 계약으로 회사에 141억원 상당의 손해를 입혔고, 무자본 MA 세력들과 공모해 자사주 25만주를 임의로 처분해 약 40억원을 횡령했다. 아울러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허위 공시와 보도자료를 통해 해외 유통업체와 혈당측정기 공급계약을 맺은 것처럼 속여 주가를 조작했고, 의료기기의 임상실험이 필요하다는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한국지엠이 배출가스 허용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올란도 2.0 LPG’ 차량을 리콜한다. 환경부는 한국지엠에서 2011년 5월6일부터 2013년 10월7일까지 생산한 ‘올란도 2.0 LPG’ 차량 총 1만5056대의 배출가스를 개선하기 위해 결함시정(리콜)을 2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실시한 배출가스 검사 결과, 올란도 2.0 LPG 차량은 일산화탄소(CO) 배출허용기준인 1.06g/㎞를 초과한 1.847g/㎞~4.556g/㎞를 기록했다. 탄화수소(NMOG)는 배출허용기준인 0.025g/㎞를 초과한 0.027g/㎞를 기록해 최종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한국지엠은 결함확인검사 부적합의 원인을 흡입공기량을 조절하는 스로틀바디 내부 표면에 탄소물질(카본)이 퇴적돼 스로틀바디 밸브의 개도 제어에 오류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전자제어장치(ECU)의 제어 기능을 개선한 소프트웨어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2011년 5월6일부터 2013년 10월7일까지 생산된 올란도 2.0 LPG 차량 소유자에게 결함시정 사실을 알리고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무상으로 실시한다.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저출산 · 고령사회 대책 마련을 위해 설치된 국회 저출산 · 고령화 대책 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 중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은 22일 국회에서 개최된 간담회와 공청회에 참석하여 “제3차 기본계획기간인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시기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극복을 위한 골든 타임”이라며 “아동수당, 난임휴가제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한 획기적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공청회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15년째 합계 출산율이 1.3명 이하 초저출산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서 현정부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는 총 두 번에 불과했다”고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정부는 저출산고령사회 문제를 미래에 대한 투자로 인식하지 않고 비용으로 인식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말하고 “정부의 증세없는 복지 기조는 허구임을 인식하고 저출산극복에 성공한 스웨덴 프랑스를 반면교사 삼아 아동수당, 난임휴가제 등 저출산극복을 위한 획기적인 정책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 "민생 추경의 무산 원인은 선(先) 추경 후(後) 청문회 합의를 파기한 야당에 있다"고 비판한 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대표의 전날 고별 기자간담회 발언내용에 환영의 뜻을 표명한것과 관련, 묘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 주목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날(2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한미동맹은 생존은 문제요. 한중관계는 경제의 문제'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놀라운 혜안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전날 김 비대위대표의 간담회 발언이 마치 대권 출사표를 방불케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당내에서조차 야릇히고도 탐탁치않은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상대당 고위인사가 높이 평가하는 듯한 언급을 해 주목된다. 이 언급이 단순한 아전인수격인지, 아니면 오는 27일 더민주당 전대와 함께 김 대표의 공식 사퇴이후 있을 수 있는 모종의 시그널로 이해될 수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오늘이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해서 합의했지만, 추경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원내대표로 안타까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우리 기업 10곳 중 4곳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연초 계획한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데다 올해 연간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정적 대외여건뿐만 아니라 단순히 전망치가 낮다는 것으로 설명되지 못하는 가운데 경제적 리스크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경영환경 실적·전망 조사’ 결과(307개사 응답), 올해 상반기 경영실적이 연초 목표치에 미달한다는 기업이 41.7%였다. 이는 상반기 실적이 목표치를 상회했다는 기업(25.7%) 보다 16.0%p 높은 수준이다. 올해 연간전망도 연초 목표대비 낮을 것이란 응답이 38.7%였으며, 연간전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업은 25.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가운데 대기업들을 포함한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경제규제는 역대 정부들마다 규제철폐를 외치면서도 쉽게 제거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금년 5월에 실시한 1분기 실적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실적의 경우 목표치보다 하회했다는 응답이 32.1%에서 41.7%로 9.6%p 늘어났고, 연간전망 또한 목표대비 낮을 것이라는 응답이 27.6%에서 38.7%로 11.1%p늘은
22일 폐막한 브라질 리우올림픽은 한국 스포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준 대회로 평가될 만하다.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를 따내 208개 출전국(난민팀 제외) 증 8위를 차지함으로써, 최근 4개 대회 연속 세계 10강안에 드는 스포츠강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당초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순위 10위 이내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룬 것이나 다름없는 선전을 펼친 한국은 몇 몇 종목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하기도 했다. 남녀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남녀 개인전·남녀 단체전)를 휩쓴 것을 필두로 사격 1개(남자 50m 권총), 펜싱 1개(남자 에페), 태권도 2개(여자 49㎏급·여자 67㎏급), 여자골프 1개를 합쳐 총 9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비록 이번대회에서 배구 등 구기종목 단체전 등에서 부진한 면을 보이긴 했지만, 과거 양궁과 태권도 유도 복싱 레슬링 등 일부 종목에 치우친 메달획득으로 비웃음거리가 되곤 했던 데 비하면 고른 종목에서 선전했음은 퍽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밤잠을 설치게 했던 양궁에 관한한 세계최고 궁수임을 과시했으며, 대회 막판 보여준 여자골프 박인비(28.KB금융그룹) 선수의 '여제 환궁'은 이번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164만원까지 오르면서 3년7개월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신제품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 156만6000원보다 7만4000원(4.73%) 오른 164만원에 마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상장된 이후 사상 최고가로, 지난 2013년 1월 세웠던 장중 158만4000원의기록을3년7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이날 외국인들과 기관은 각각 278억원, 3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298억원을 사들이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가에서는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이 견고한 상황에서 국내 기관 및 외국인의 수급적인 부담이 크지 않아 주가는 하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목표가를 종전 173만원에서 180만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2013년에는 국내 기관의 수급 부담이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2016년 현재 상황은 실적 및 주가 리스크가 낮은 편이다. 다만 환율의 흐름은 예의 주시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의 흥행으로 하반기에 15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관련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2분기와 비슷한 8조1000억원 내외로, 4분기 영업이익은 7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15조9000억원, 올해 전체로는 30조8000억원으로 전년비 16% 증가할 것”이라며 “2017년 영업이익은 32조9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7%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핸드폰 출하량은 9300만대, 스마트폰 출하량은 8200만대, 무선사업부 ASP(평균 판매가)는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OLED 패널은 소폭 증가한 104억장, TV 출하량은 1220만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하회하고 있어 부담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환율과 실적의 명확한 관계를 분석하기는 쉽지 않지만 환율 방향성 부담 속에서도 실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고, 환율이 유리한 국면에서도 실적이 악화되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환율 외에도실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