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CE부문장)은 "소비자 일상 속에서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신기술·신제품으로 IoT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2016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자산업이 제품이나 솔루션 단위가 아닌 사업플랫폼과 에코시스템 경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혁신의 초점을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와 고객에게 맞추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VD사업은 프리미엄 위상 강화·디자인 차별화·사용자 경험 및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2006년부터 10년 연속 지켜온 세계 TV 1위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가전사업은 프리미엄과 보급형의 투트랙(Two-track) 전략과 B2B(기업간 거래)사업인 시스템 에어컨 사업 확대, 스마트홈 제품 선도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CES 2016에서 '실생활에 녹아 든 사물인터넷'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IoT 관련 신기술·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가전 전 제품을 연결해 가전제품의 스마트화를 주도하고 스마트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 IoT 전략에 대해 "지난해 CES에서 말했듯이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 전세계 제품을 연결하고자 한다. 단 (차별화 차원에서) 삼성 제품끼리는 더 매끄럽게(seamless)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윤 사장은 IoT가 적용된 신형 냉장고 '패밀리 허브'에 대해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니라 머리(1.3기가 쿼드코어)가 들어있다"며 "그게 계속 업데이트되면 가정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중장기 전략,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TV, 가전 외 진출하지 못한 사업들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생활을 IoT 시대에 맞춰 업드레이드하려면 뭐가 필요할까를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활 가전은 아직 우리가 못 들어간 분야(segment)가 있다. 그 분야에 힘을 써보려고 한다"며 "아마 조금 지나지 않으면 퀀텀닷을 뛰어넘는 생각하지도 못한 그런 디스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