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파리 테러 후 폐쇄된 이슬람 사원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슬람국가(IS) 홍보영상과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의 실탄이 발견됐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파리 동쪽 30km 떨어진 센에마른의 모스크에서 구경 7.62mm 칼라시니코프 소총용 탄약과 IS 선전 비디오 여러 개를 압수했다.
센에마른 주지사는 전날 정확한 위치를 밝히지 않은 채 모스크 폐쇄와 관련한 강제 압수수색에서 적지 않은 의심스런 물품들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또 센에마른 주 당국자는 무허가로 운영하는 마드라사(이슬람 신학교)에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계열인 시리아 무장조직 알누스라 전선의 '순교자'를 칭송하는 녹음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자는 급습작전 결과 이슬람 과격사상에 빠진 것으로 나타난 22명에 대해 해외여행 금지 또는 외출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발표했다.
앞서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지난 2일 파리 교외의 모스크 1곳을 급습했으며 이슬람 성직자의 집에서 권총 1자루, 컴퓨터 하드디스크 1개, 지하드(성전) 관련 자료들도 압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3일 파리 테러 이후 경찰은 가정집과 건물 등 2235곳을 단속해 263명을 구금하고 군용 총기 34정을 포함한 총기 334정을 몰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