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문화

'국제시장' 대종상 최우수작품·감독·男주연상 등 10관왕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이 대종상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싹쓸이하며 10관왕을 기록했다.

20일 밤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린 제52회 대종상영화제에'국제시장'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굵직한 부문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녹음상, 편집상, 첨단기술특별상, 촬영상, 기획상,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며 무려 10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국내 최초 '쌍천만' 감독으로 등극한 윤제균(46) 감독은 감독상을 비롯해 기획상을 수상하며 무대 위에 올랐다. 그는 "이런 상을 제가 받아도 될지,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연출을 잘 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국제시장'은 누적관객수 1426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이끈 우리네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눈물과 감동, 웃음으로 그려내 전 세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부문인 남우주연상은 '국제시장'의 황정민(45)에게 돌아갔다. '악의 연대기' 손현주, '베테랑' 유아인, '사도' 유아인, '암살' 하정우 등을 물리치고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대종상 측은 참석을 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황정민의 대리 수상은 막을 수 없었다. 그를 대신해 영화 '스물'(감독 이병헌)로 신인남우상 후보에 오른 강하늘(25)이 대리 수상했다.

강하늘은 "내가 감히 들어볼 수도 없는 상이고 만져볼 수도 없는 상인 걸 잘 알고 있다"며 "황정민이 지금 영화 촬영 중이라 못 왔다. 혹시나 이름이 불리면 대신 나가서 꼭 상을 받고 오라고 했다. 이 상은 내가 손때 묻지 않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제의 꽃인 여우주연상은 '암살'(감독 최동훈)의 전지현(34)이 가져갔다. 전지현은 영화 '암살'에서 저격수 '안옥윤'을 맡아 '도둑들'에 이어 성공적인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받았다.

'국제시장' 김윤진, '차이나타운' 김혜수, '미쓰 와이프' 엄정화, '뷰티 인사이드' 한효주 등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압하고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으나, 임신 중인 관계로 불참했다.

남우조연상은 '국제시장'의 오달수(47), 여자조연상은 '사도'(감독 이준익)의 김해숙(59)이 수상했지만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신인남우상은 '강남 1970'(감독 유하)의 이민호(28), 신인여우상은 '봄'(감독 조근현)의 이유영(25) 몫이다. 신인감독상은 '뷰티 인사이드'의 백감독이 받았다.

백감독은 불참해 같은 부문 후보로 오른 '스물'의 이병헌(35) 감독이 대리수상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이병헌 감독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나는 후보에 오른 이병헌 감독이다. 내게 이런 짓을 시켰다. 일면식은 없지만 백감독님께 트로피 잘 전달하겠다. 영화 잘 봤습니다"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행사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 당시 대리 수상 불가 방침을 공표해 비난을 샀다. 입장을 번복하면서 잠잠해지는 듯 싶었으나, 인기상 투표 일부를 유료로 전환하거나 해외 배우상을 신설하는 등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끝없는 잡음을 냈던 이번 대종상영화제는 남녀주연상 후보 9명이 전원 불참했다. 남녀조연상 후보들도 대거 불참을 확정지으면서 '반쪽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쓰고 막을 내렸다.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국제시장 ▲감독상=윤제균(국제시장) ▲남우주연상=황정민(국제시장) ▲여우주연상=전지현(암살) ▲남우조연상=오달수(국제시장) ▲여우조연상=김해숙(사도) ▲신인남우상=이민호(강남1970) ▲신인여우상=이유영(봄) ▲신인감독상=백종열(뷰티인사이드) ▲시나리오상=박수진(국제시장) ▲촬영상=최영환(국제시장) ▲조명상=김민재(경성학교: 사라진소녀들) ▲음악상=김준성(더테너리리코스핀토) ▲녹음상=이승철 한명환(국제시장) ▲편집상=이진(국제시장) ▲미술상=채경선(상의원) ▲의상상=조상경(상의원) ▲기획상=국제시장 ▲첨단기술특별상=한태정·손승현·김대준·김정수·아키라카이(국제시장) ▲인기상=김수현·공효진 ▲나눔화합상=김혜자 ▲한국영화공로상=정창화·윤일봉 ▲해외부문남녀주연상=쑨홍레이·고원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남창진 의원, 서울시 기술형 입찰 적정공사비로 수의계약 지양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17일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상임위 건설기술정책관 소관 업무보고를 받고 고난이 기술형 입찰이 반복되는 유찰 후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것을 지적하고 정상적인 입찰이 되도록 개선을 주문했다. 남 의원은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설계심의분과위원회에서 심의한 턴키 및 기술제안 입찰공사 중 3건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등 6건이 수의로 계약되고 ‘송파 창의혁신 공공주택 건설’ 1건만 경쟁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한 부분을 지적했다. 입찰 참여자가 없는 반복 유찰로 수의계약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낮게 책정한 공사비가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하며 대심도 사업의 경우 정부가 공사비를 감액 조정했지만 나머지 사업들은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공사비를 산정했는데도 유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의원은 공사를 기술형 입찰로 발주하는 이유가 경쟁을 통한 민간의 창의적 기술력을 도입하고 시공자가 직접 설계한 계획으로 공사를 전적으로 책임지는 관리의 장점인데 창의적 기술력은 빠지고 행정 편의만 추구하는 기술형 수의계약은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