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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성유리, 남자들 펑펑 울려드립니다…'미사고' 따뜻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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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남자들이 울 기회가 많지 않은데, 우리 영화보고 마음 편하게 울었으면 좋겠다. (김)성균 오빠는 그렇게 오열하더라. 서강준도 VIP 시사회에서 훌쩍거려서 휴지를 줬다.”

28일 개봉하는 감성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 출연한 성유리(34)가 표현이 서툴거나 울 기회가 없는 남자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했다.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감독 전윤수)는 남녀의 애틋한 사랑, 부녀의 가슴 저린 마음, 그리고 친구의 돌이키고 싶은 우정을 그린 영화. 김성균이 친구처럼 10년간 동고동락한 여배우(성유리)를 짝사랑하는 매니저, 지진희가 딸을 친 뺑소니범을 잡으려다 범인의 딸과 마음을 나누게 되는 형사, 김영철과 이계인이 과거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말 못할 사연이 있는 전직 복서로 열연했다.

28일 성유리는 본인의 출연작이지만 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났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주변남자들이 이 영화를 보고 운 비화를 털어놨다.

“사실 저는 언론 시사회에 앞서 (일반관객 대상) 블라인드 시사회를 본 상태였고 그때는 후반작업이 끝나지 않아서인지 그렇게 슬프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무방비 상태로 언론시사회를 봤다가 눈물이 확 나서 혼났다. 이후 VIP 시사회에서도 눈물이 났다. 근데 저보다 더 격하게 운 사람이 성균 오빠다. 아이를 둔 아빠여서인지 지진희 선배가 나온 부분에서 그렇게 오열하더라. 서강준도 훌쩍거려서 휴지를 줬는데 우니까 귀엽더라”고 전했다.

“영화 자체가 너무 따뜻해서 출연했다”고 밝힌 그녀는 “감정표현에 서툰 분들이 보고, 마음껏 울고 주변사람들에게 평소 표현 못한 마음을 전했으면 좋겠다. 마음표현도 습관이 돼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작 자신도 표현이 서툰 사람이어서 이번 영화하면서 반성을 많이 했단다.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김성균과 극중 키스신 수위가 기대보다 높지 않다는 지적에 성유리는 “솔직히 처음에는 그 장면에서 입맞추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감독에게 따져 물으니 감독이 “그건 일종의 감사의 표시”라고 설명했다.

막상 그 장면을 찍자 자신이 연기한 여배우 서정의 행동이 어색하지 않고 이해가 되더란다.

김성균에 대해서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출연했을 때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무섭게 생겼을 줄 알았다”며 “막상 호흡을 맞춰보니 눈 코 입이 다 예쁘더라. 실물보다 잘생겼다”고 치켜세웠다.

“대다수가 지진희 선배 이야기에서 눈물을 많이 훔치는데, 극중 김성균의 마음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감독님이 남자의 입장에서 마음을 건드린 거 같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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