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외국인 최근 4개월간 국내 증시서 '9조' 매도

URL복사

6월 초까지 외국인 누적 순매수 10조 '정점'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행진이 4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초 증시 활황의 원동력 역할을 했던 외국인 자금이 어느덧 순유출 전환 목전까지 왔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지난 6일 종가 기준 9147억원이다. 6월초 누적 순매수 금액이 10조원을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개월 사이에 9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연초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1월 1조389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들은 2월부터 5월까지 4개월 연속 순매수에 나서며 주식시장을 달궜다.

특히 4월 한 달 동안 무려 4조6493억원을 사들이며 4월24일 코스피지수를 52주 최고점인 2189.54까지 끌어올렸다.

6월5일에는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이 10조2585억원까지 껑충 뛰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공포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6월 중순부터 상황은 급반전 됐다.

외국인들은 6월에 1조496억원, 7월에 1조7911억원, 8월에 4조1092억원, 9월에 1조744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4개월 새 8조6947억원을 회수했다.

10조원에 육박했던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9월말 8777억원까지 내려앉았다.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도 현상에 대해 "한국의 금리인하 모멘텀이 8월 중국 위안화 절하와 경기둔화 우려로 퇴색됐다"며 "원화 환경까지 강세에서 약세로 전환되며 중국 소비주, 바이오헬스케어 주식의 주도력이 반감됐다"고 설명했다.

10월 들어 종잡을 수 없는 투자 흐름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은 4거래일 동안 370억원 매수우위에 섰지만 언제 또 등을 돌릴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 전체에 대한 자금 이탈은 5월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 인상 시사가 출발이었지만 9월 금리 동결 이후에도 이렇다 할 자금 유입이 재개되지 못하는 데에는 중국과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크기 때문"며 "10월 또는 12월 금리인상 결정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은 신흥국에 경기회복 호재와 금리 인상 부담이라는 이중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센터 이지현 연구원은 "국가신용등급 상향, 주가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원화가치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국내 증시에 대한 희망적 평가도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전세계 주식형 펀드들의 한국 비중 축소 폭이 개선되고 있는데 이는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상대 비중 개선은 외국인 매수 재개 여부와 전혀 그 개념을 달리하지만 전세계 주식시장 내에서 한국의 상대적 매력 개선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재정기획보좌관 류덕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인 정책실장에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기존의 경제수석에 해당하는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경제학부 교수를, 수석급 신설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통령실 참모진 1차안을 발표하며 “경제회복과 실용정부를 표방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신속히 실천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현 정부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해 가계·소상공인 활력제고와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의 공약실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이론을 두루 거쳤고, 2019~2021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실물과 이론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