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강정호(28)가 부상으로 빠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5연승을 달리며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피츠버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서 6타점을 올린 닐 워커의 활약에 힘입어 13-7로 승리했다.
5연승과 함께 시즌 92승60패가 된 피츠버그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 '1'을 지우며, 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가을야구행을 확정지은 두 번째 팀이 됐다.
이날 워커는 1회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3점 홈런을 날렸고, 9회 적시타로 6타점째를 올렸다. 피츠버그 타선은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7-6으로 쫓기던 9회에만 6점을 집중시켜 승부를 갈랐다.
빅리그 데뷔 첫 해 빼어난 활약으로 팀의 승수 쌓기에 큰 역할을 한 강정호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기쁨을 동료들과 함께 만끽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2013년부터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다. 2013년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패했다. 지난해에는 월드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