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세계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회장인 로이드 블랭크페인이 22일(현지시간) 자신이 림프종에 걸린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블랭크페인 회장은 이날 회사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직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최근 몸이 좋지 않아 여러 검사를 받았다“며 ”림프종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으나 치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몇 달간 암 치료를 위해 뉴욕에 있는 병원에서 화학 요법을 받을 것”이라며 “출장을 줄이겠지만, 업무는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담당의사와 나는 나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브롱스에서 태어난 그는 골드만삭스에 거의 평생을 몸담으며 골드만삭스를 세계적 투자은행으로 키웠다.
그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집권 시절 재무장관으로 발탁된 전 CEO 행크 폴슨에 이어 CEO에 올랐다.
CEO에 오른 지 1년도 안 돼 그는 최악의 미국 금융 위기를 맞았다. 골드만삭스는 100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을 수 밖에 없었지만, 대체로 건전한 은행이라는 평가를 받아 경쟁 은행인 베어스턴스와 파산한 리먼 브라더스처럼 힘든 시기를 겪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지원을 받아야 하는 은행에서 벗어나 더 건전해졌고 경쟁은행들의 파산으로 대기업을 위한 최고의 컨설턴트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0대 기업에 오른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사업모델과 대출 사업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JP 모건 체이스의 CEO 제이미 다이먼은 지난해 7월 후두암 발병 사실을 밝혔으며 현재 완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