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5·밀란)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복귀골을 신고했다.
발로텔리는 2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열린 AC밀란과 우디네세의 2015~2016 세리에A 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 신분으로 AC밀란 유니폼을 입은 발로텔리는 전반 5분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골대를 한참 노려보던 발로텔리는 오른발로 직접 슈팅을 때렸고, 공은 수비벽을 넘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세리에A 복귀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터진 골이다. 발로텔리는 지난달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밀란으로 임대됐다.
발로텔리 개인적으로도 오랜 슬럼프를 벗어나는 골이었다. 발로텔리가 공식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것은 7개월 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경기가 끝난 뒤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동료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점점 어깨에 메고 있던 짐들을 내려놓고 있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밀란은 전반 10분 지아코모 보나벤투라와 전반 46분 크리스티안 자파타의 추가골로 3-0까지 달아났다. 후반 6분과 13분 연이어 실점했지만,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3승째를 거둬 3승2패(승점 9)로 리그 3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우디네세는 1승4패(승점 3)로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