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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포장마차, 부산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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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展, 5일부터 11월29일까지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부터 ‘추억의 마니’까지 스튜디오 지브리가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의 건축세계를 엿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展 -부분을 보면 전체가 보인다’가 오는 5일부터 11월29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총 450점의 원화와 다수의 입체모형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에 리얼리티를 불어넣어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 건축물에 초점을 맞춘 전시다.

이미지보드, 미술설정, 미술보드, 배경화 등의 원화와 입체모형이 함께 전시돼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에 등장하는 건축물의 설계 근원과 상징적 위치를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다.

지난 2014년 7월 도쿄에 위치한 에도 도쿄 박물관에서 열린 ‘지브리 입체건조물展’을 보다 풍성하게 재기획한 전시로 건축가이자 건축사가인 후지모리 데루노부가 전시 감수를 했다.

주목할 점은 지금껏 해외에서 전시된 적이 없는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 기획전’을 위해 제작된 입체모형 다섯 점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알프스 소녀 하이디’ ‘천공의 성 라퓨타’의 디오라마(축소 모형과 풍경) 그리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자가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포장마차, ‘귀를 기울이면’의 지구상점 실측 세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 모형들은 일본 장인들의 손을 거쳐 섬세하게 제작돼 영화 속 세트를 보다 사실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지브리를 대표하는 두 감독인 다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근작인 ‘가구야 공주 이야기’와 ‘바람이 분다’로 구성된 첫 번째 섹션을 비롯해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의 눈으로 본 지브리 작품 속 건축의 비밀 등 총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오는 10월1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에 열리면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부대행사로 야외조각공원에서 오는 5일과 10월2일, 10월9일 세 차례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상영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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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