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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20 재무장관 회의 4~5일 터키서 개최…美 금리인상·中 증시혼란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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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4~5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금융시장의 혼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금리인상은 신흥국에서 자금이 대거 유출한다는 우려를 유발해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어왔다.

이번 회의에선 신흥국을 중심으로 미국에 서둘러 금리인상에 나서지 말라는 압박이 거세게 가해질 전망이다.

중국발 금융 혼란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성장둔화와 극심한 시장 변동성이 세계 경제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흥국 통화 가치와 상품 가격이 하락하는 등 잠재적인 위험성이 겹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만 G20 회의에선 중국 경제의 동요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거나, 중국 정부에 부실채권 확대 등 구조적인 문제를 겨냥한 대책을 요청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G20은 말의 성찬만 늘어놓고 행동하지는 않는 '토킹 숍'에 지나지 않는다는 종전의 비판이 한층 거셀 수밖에 없다. 이는 G20에 대한 비난을 불식하려 애를 쓰는 주최국 터키로선 상당히 난처한 대목이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은 터키로 떠나기 전 G20 회의에서 중국 경제에 관해 발언할 방침이라고 언명했다.

상하이 증시의 폭락으로 촉발한 세계 금융시장 혼란에 대해 아소 재무상은 " 표면적인 시장 움직임에만 얽매이지 않고 배경에 있는 중국의 구조적인 과제를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G20 관계 소식통은 이번 회의에선 중국 정세에 관해 "시장을 안심시키는'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면서 최근 시장이 요동을 친 것으로 놓고 중국만 비판 대상으로 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소식통은 "열흘 전 (중국)시장은 바위가 떨어지듯이 급락했지만,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다"며 "시장을 진정시키는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20 회의 후 발표하는 성명에선 환율조작을 피할 필요성에 관한 통상의 문구가 담겨질 공산이 농후하다고 소식통은 관측했다.

이와 관련해 씨티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성명이 '폭넓은 경제와 금융 시장의 자유화 측면에서 유연한 환율로 가는 움직임을 환영한다' 또는 이와 유사한 문구를 넣어 G20 각국이 자국 사정에 맞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G20 회의는 경제성장의 강화와 고용창출을 위한 조치를 강구하기로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세계 경제의 전망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이번 G20 회의에선 성장 강화를 겨냥한 새로운 조치에 시간을 할애하자는 목소리도 있지만,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때까지 그와 관련해 특별히 나올 것은 없다는 분석이다.

G20 회의는 유럽으로 밀려드는 난민 문제도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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