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9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아파트 분양광고-'역세권' 홍보 남용 땐 한 번쯤 의심해 봐야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역세권', '초역세권','지하철 5분거리'…

아파트 분양 광고에서 교통 편의를 강조하기 위해 단골 메뉴처럼 등장하는 표현이다. 심지어는 지하철 역과 상당히 떨어진 아파트 단지를 분양할 때도 '역세권'이라는 단어를 동원한다.

전문가들은 '역세권' 분양단지 청약에 앞서 실제로 걸어서 얼마나 걸리는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역세권이라고 내세우려면 지하철 역에서 아파트 단지까지 걸어서 아무리 많이 걸려도 10분 안에 도착해야 한다. 역세권을 강조할 경우 지하쳘 역까지 5분 안에는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도보 5분 거리라면 지하철 역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아파트 단지는 한정돼 있는데다 편리한 입지 등에 힘입어 수요도 많다. 역세권 아파트는 교통환경이 좋은 만큼 전·월세 수요가 풍부하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매매 가격도 인근 시세보다 높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바로 맞닿은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의 경우 매매가격이 3.3㎡당 3049만원에 이른다. 송파구 평균 아파트 시세(3.3㎡당 2266만원)보다도 무려 800만원 가량 높다.

도보로 지하철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역세권'이라도 지하철역과 얼마나 가까운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300m 떨어져있는 길음뉴타운래미안6단지(2006년 11월 입주)의 경우 전용 84㎡ 매매가격은 5억4000만원 안팎이다. 반면 길음역에서 1.1㎞떨어진 '길음뉴타운5단지(2006년 6월 입주)'는 같은 면적이라도 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하철역에서 얼마나 가까우냐에 따라 가격 상승률도 차이를 보인다.

 '길음뉴타운래미안6단지'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동안 19.3%(1233만원→1471만원) 상승한 반면 '길음뉴타운5단지'는 11.5%(1095만원→1222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은 무조건 아파트 분양 광고를 통해 '역세권'을 내세운다. 하지만 상당수는 '과장 광고'다.

올해 '역세권'을 내세워 분양한 아파트 단지 가운데 지하철 역까지 걸어서 10분이상 걸리는 곳도 많았고, 두 개의 지하철역 사이의 어중간한 위치인데도 '더블 역세권'이라고 내세우기도 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역세권'이나 '걸어서 5분 거리'라는 표현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반드시 분양현장에 찾아가 지하철 역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연휴 엿새째 서울 방향 정체 집중…부산→서울 8시간20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추석 연휴 엿새째이자 대체공휴일인 8일은 귀경·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 방향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546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33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32만대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 방향은 오전 7~8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5~6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날 오전 1~2시 정체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 방향은 오전 9~10시부터 막히기 시작해 낮 12시와 오후 1시 사이 가장 혼잡하고 오후 7~8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서울 방향 오후 5시께 가장 혼잡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동고속도로와 서해고속도로가 가장 붐비겠다. 오전 9시15분 기준 경부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북천안부근~북천안 1㎞ 구간에서 막히고 있다. 부산 방향은 망향휴게소부근~천안부근 3㎞ 구간이 정체다.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양양 방향 ▲강일~남양주요금소 7㎞ ▲화도분기점부근~서종부근 2㎞에서 차량 행렬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는 서울 방향 군산~통서천분기점 7㎞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오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