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애쉬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29일 의회에서 미군은 이란과 대결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나 이란을 무력으로 공격하는 것보다는 이란과의 핵협정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카터와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및 3명의 각료들이 의회의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이들은 최근 타결된 이란 핵협정을 의회에서 승인받기 위한 백악관의 적극적인 공세의 일환으로 이 협정의 이점을 선전했다.
카터는 이란 핵협정이 "성공적으로 이행"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비하고 있으나 그런 군사적 옵션은 이 자리에서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뎀프시는 핵협정의 이행은 이란 내의 기지들에 대한 사찰과 접근을 향상시켜 군사적 옵션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핵협정의 60일 검토에 착수한 의회는 9월에 이 문제를 표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악관은 전날 유태인 민주당 하원의원 샌더 레빈(미시간)의 지지를 얻어냈다.
그러나 뉴욕의 민주당 하원의원 그레이스 멩은 29일 이 협정에 반대했다.
그는 이 협정의 사찰 조항이 "흠이 많다"며 이란의 핵 인프라스트럭쳐가 온존한 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를 앞두고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기자들과 조찬을 하는 자리에서 백악관은 의회가 이란 핵협정을 부결했을 때 거부권을 지켜낼만큼 의회의 지원을 확보한 상태하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