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다음달 이집트의 제2 수에즈 운하의 정식 개통을 앞두고 25일(현지시간) 최초의 화물선 시험운항이 삼엄한 경계 속에 이뤄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기존의 수에즈 운하와 나란히 건설된 72㎞ 길이의 제2 수에즈 운하는 1년이 조금 못되는 기간 동안 건설됐으며 개통되면 기존 운하와 함께 양방향 통행이 가능해지며 보다 큰 선박들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컨테이너 운반선 수 척이 헬리콥터와 해군 함정들의 호위 속에 제2 수에즈 운하를 통과했다.
제2 수에즈 운하와 인접한 시나이 반도는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근거지로 2013년 모함메드 모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후 시나이 반도에서만 수백 명이 살해됐었다.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는 건설된 지 거의 150년이 돼가고 있다.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제2 수에즈 운하가 개통되면 무역이 크게 증가하고 이집트의 고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해왔다.
수에즈 운하는 전세계 해운 물동량의 약 7%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집트의 주요 외화 획득원이기도 하다.
제2 수에즈 운하 건설에는 약 85억 달러가 투입됐으며 이집트 군인 투입돼 24시간 내내 작업이 계속됐다.
제2 수에즈 운하는 다음달 6일 공식 개통될 예정이다. 모하드 마메쉬 수에즈 운하 관리청장은 제2 수에즈 운하의 개통은 이집트의 재탄생을 아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