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 증시가 8일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5.9% 하락한 3507.19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6.97% 하락한 3654.78로 개장한 상하이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며 상하이 지수의 3600선, 3500선이 잇따라 붕괴됐다.
한때 8.19% 내려간 3421.53으로 주저앉았던 상하이 지수는 그러나 막판 낙폭을 줄이며 3500선을 겨우 지켰다.
선전성분지수도 장 초반부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2.94% 내린 1만1047.89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는 0.51% 오른 2364.05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증시 역시 덩달아 추락하면서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5.84% 하락한 2만3516.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울러 주가 급락을 막기 위해 기업들이 잇따라 자사 주식 거래 정지를 요청하면서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2800여개 기업 가운데 절반 가량인 약 1400개 기업이 스스로 거래 정지를 신청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거래도 전날에 이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선전 두 거래소에서 하루 거래액이 평소 2조5500억 위안 수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조1144억위안에 불과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위축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았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증시의 안정적인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현재 주식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금융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채널로 중국증권금융주식유한공사를 지원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역시 증권금융공사를 통해 증권사들에 26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면서 대형 우량주뿐 아니라 중·소형주 매입 지원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