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워싱턴에서 3일간 진행된 제7차 미·중 전략경제회담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마무리 되었다. 두 국가는 양국 경제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의 의견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두 국가는 협상 중간 갈등 요소를 노출하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날 회담 자리에서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등 중국 고위관계자들에게 사이버 침입과 해양 문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제기했다고 백악관이 전했었다.
하지만 양측은 미국과 중국의 경제협력은 약하지만 불안전한 세계 경제와 금융부문을 안정시키며 회복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며 협상을 진행했고, 그 결과 거시경제정책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며, 각 측의 경제 무역·투자 장벽을 완화하기로 합의를 봤다.
양측은 회담에서 투자 장벽, 상업적 사이버 공격, 환율과 같은 민감한 문제들도 다루었다. 구체적으로 두 국가는 긴 시간 동안 지연된 양자 간 투자협정(BIT)에 속한 "네거티브 리스트"(GATT에 보고하는 수입 제한 품목)를 줄여, 회담은 더욱 진전되었다.
두 국가는 이번 회담의 주요 논쟁대상이 된 사이버 침입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해상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는 여전히 분명한 입장차를 보였다. 류옌둥 중국 부총리는 이번 협상을 통해 양측 간 투자협력 부문은 상당한 진전을 보였으나 “두 국가 사이에는 아직 많은 문제점과 장애물들이 존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고방식, 협력, 정책환경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양자 간 투자협정(BIT)은 전보다 확실히 진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