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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녀 새' 임은지, 400m 계주 뛴 사연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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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의 미녀 새' 임은지(26·구미시청) 자신의 주종목인 장대높이뛰기가 아닌 400m 계주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은지는 지난 9일 경북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53회 경북도민체전 육상 여자일반부 400m 계주를 뛰었다. 임은지가 한 명의 주자로 뛴 구미시청은 51초15로 결승선을 통과, 3위에 랭크됐다.

임은지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동메달(4m15)을 목에 건 한국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이다. 2009년 4m24와 4m35를 뛰어넘으며 두 차례 한국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대구에서 열린 전국실내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우승(4m)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임은지는 소속팀 구미시청을 대표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장대를 드는 대신 스파이크를 조여 맸다. 400m 계주와 1600m 계주에 출전한다.

올해로 53회째를 맞이한 경북도민체전에는 육상·수영·태권도 등 총 25개 종목(시부 기준)이 열린다. 육상에는 트랙 9개, 필드 5개 종목이 열리지만 장대높이뛰기는 없다.

이런 상황 때문에 임은지는 지난 2012년부터 다른 종목으로 바꿔 도민체전에 꾸준히 출전해오고 있다. 2012~2013년에는 높이뛰기·멀리뛰기에 출전했고, 지난해에는 멀리뛰기와 1600m 계주에 나섰다.

임은지가 주종목이 아닌 일반 필드 종목 선수로 출전할 수 있던 것은 다양한 그의 경험 덕분이다. 그는 고등학교 때까지 높이뛰기·허들·세단뛰기·7종 경기 등 다양한 육상 종목을 섭렵했다.

권순영 구미시청 감독은 "은지가 어려서부터 여러가지 육상 종목을 해왔기 때문에 굳이 장대높이뛰기가 아니더라도 도민체전에 출전할 수 있다"며 "올해는 400m와 1600m 계주에 출전하는데,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은지 외에도 도민체전에 종목을 바꿔 출전하는 선수들이 더러 있다. 철인3종 선수들이 대표적이다. 장윤정(27)과 남자일반부 김주석(26)은 각각 경주시청 여자일반부와 남자일반부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신생팀이던 경주시청으로 둥지를 옮긴 이들은 종목을 바꿔 도민체전에 처음 출전했다. 장윤정은 수영, 김주석은 사이클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

도민체전 관계자는 "실업팀 선수들은 소속팀의 성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종목이 다르더라도 주어진 대회를 빠지지 않고 소화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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