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김민선(20·CJ오쇼핑)이 역대 54홀 최저타 타이인 18언더파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민선은 3일 전북 무주 무주안성컨트리클럽(파72·6513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5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로 8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10언더파 단독 2위로 3라운드를 맞은 김민선은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제치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2번째 챔피언이다. 김민선은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해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8언더파는 KLPGA 통산 54홀 최저타 기록과 타이다. 2009년 이정은(27)과 지난해 백규정(20·CJ오쇼핑)이 이 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전인지가 기록한 코스레코드 8언더파와도 동타를 쳤다.
1~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전인지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최종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전반에 2타를 줄인 김민선은 후반 라운드에서 본색을 드러냈다. 전인지가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사이에 10번부터 13번 홀까지 연속 네 홀에서 버디를 쳤다.
김보경(28·요진건설)은 버디만 4개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 김혜윤(26·BC카드)은 10언더파 206타로 4위에 자리했다.
이정민(23·BC카드)은 9언더파 207타로 김지현(24·롯데)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고진영(20·넵스)은 이븐파를 쳐 최종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