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오너 기업가 10명 중 2명은 '서울대'…학과는 고대경영 최다

URL복사

상경계열 출신자 89명으로 절반 차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기업 오너 경영자 10명 중 2명은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일 학과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가장 많은 오너기업인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주요 그룹 오너 기업가들의 출신대 및 전공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학을 졸업한 오너 기업인은 모두 47명으로 전체(214명)에서 22.0%를 차지했다.

서울대 다음으로 고려대(27명, 12.6%)와 연세대(26명, 12.1%)가 뒤를 이었다. 그 뒤를 이어 한양대(15명), 경희대와 한국외국어대(각 6명), 건국대(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출신 기업인 가운데 최고 연장자는 1927년생인 동아쏘시오 그룹 강신호 회장이다. 강 회장은 서울대 의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후 독일 프라이브루크대 내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강 회장에 이어 30년대생 서울대 출신 오너 기업인으로는 태영의 윤세영(33년생, 행정학) 회장, 대림의 이준용(38년생, 경제학) 명예회장 등을 꼽을 수 있다.

40년대생으로는 일진 허진규(40년생, 금속공학) 회장, 대성 김영대(42년생, 행정학) 회장, 영원무역 성기학(47년생, 무역학) 회장 등이 활약하고 있고, 50년대생 중에서는 현대중공업 정몽준(51년생, 경제학) 대주주, 교보생명 신창재(53년생, 의학) 회장, 두산 박용만(55년생, 경영학) 회장 등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60년대생 이후로는 이수 김상범(61년생, 경영학) 회장, 네이버 이해진(67년생, 컴퓨터공학) 이사회 의장, 삼성 이재용(68년생, 동양사학) 부회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오일선 CXO연구소소장은 "지방대 및 고졸 이하 출신 오너 기업가도 22명으로 전체의 10%에 달했다"며 "동원 김재철(부산수산대) 회장, 넥센 강병중(동아대) 회장, 하림 김홍국(호원대) 회장, 삼라마이더스 우오현(광주대) 회장 등은 지방대 출신이면서 자신이 직접 회사를 일군 대표적인 창업가"라고 소개했다.

오너 기업인들의 대학별 전공으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6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15명), 법학(12명), 행정학(6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영학, 경제학, 무역학 등 상경계열 출신은 89명으로 46.8%를 차지했고 이공계열은 52명(27.4%)이었고, 인문사회(예체능 포함)계열은 49명(25.8%)이었다.

전공별 출신대 현황에서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자가 1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경제학과, 한양대 경영학과 출신자는 각각 5명에 그쳤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은 6명이었다.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 기업인으로는 GS 허창수 회장, 하이트진로 박문덕 회장,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삼양 김윤 회장, 삼천리 이만득 회장,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KCC 정몽진 회장 등을 꼽을 수 있다.

오일선 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 오너 경영자들은 스포츠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스포츠를 통한 강한 승부욕과 근성, 지구력과 도전정신, 조직력과 전략 등을 경영에 접목해 나간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 희성 구본능 회장은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LS 구자열 회장은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한라 정몽원 회장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을 맡고 있다.

구본능 회장은 중학교 때까지 외야수로 활약한 야구선수 출신이고, 구자열 회장은 '동양인 최초 트랜스 알프스 완주자'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사이클 매니아로 통한다. 이밖에 허창수 회장도 FC 서울 구단주를 맡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내 239개 주요 그룹 총수급 오너 경영자 21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일부 그룹의 경우 오너 3~4세 기업가도 포함됐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윤호중 행안장관 "중요 정보시스템 이중화, 예산 7천억~1조 소요 예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자원 현안질의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관리하는 주요 핵심 정보시스템들을 양쪽 센터에서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중화할 경우 7000억원에서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대전센터에 있는 30여개의 1등급 정보시스템을 액티브-액티브 방식으로 구축하면, 7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센터까지 포함하면 (예산이) 1조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액티브-액티브는 한쪽에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쪽이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동시에 가동되는 구조다. 정부는 정보시스템을 중요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1등급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시스템으로, 정부24 등이 포함돼있다. 윤 장관은 이 방식이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에서 사용하는 클라우드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보안 문제나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면 민간 자원을 리스(임차) 형태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며 "로드맵을 마련하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