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난이도가 전년 대비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와 영어가 어렵게 출제돼 두 과목의 성적에 따라 상위권 입시 당락이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4일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수능 응시생은 49만3896명으로 재학생 33만3102명, 졸업생 등 16만794명이다.
영역별로는 국어 49만989명, 수학 47만1374명, 영어 48만7941명, 한국사 49만3896명이 응시했고 사회·과학탐구는 47만3911명이 시험을 봤다. 탐구영역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8만4535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10만8353명,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8만1023명이다.
국어 영역은 1등급 구분 표준점수가 133점으로 1등급 학생 비율은 4.67%(2만2935명)다. 수학은 1등급 구분 표준점수 128점이며 4.62%에 해당하는 2만1797명이 1등급을 받았다.
난이도가 어려울수록 점수가 상승하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147점, 수학 139점이다. 국어는 전년 139점 대비 8점이 올랐고 수학은 전년 140점과 유사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획득한 수험생도 국어는 전년 1055명에서 올해 261명으로 794명이 줄었고 수학 역시 같은 기간 1522명에서 780명으로 742명 감소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1만5154명으로 전체의 3.11%다. 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 전환 이후 역대 최저 수치로, 기존 최저 수치는 2024학년도 4.71%였다. 상대평가 체제에서 1등급이 상위 4%에게 부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저치다.
사회탐구 과목별 1등급 비율은 생활과 윤리 7.36%, 윤리와 사상 6.23%, 사회문화 5.73%, 경제 5.18%, 세계사 5.01%, 동아시아사 5%, 한국지리 4.98%, 정치와법 4.69%, 세계지리 4.17%다.
과학탐구 과목별 1등급 비율은 지구과학Ⅰ 7.25%, 물리학Ⅱ 6.84%, 화학Ⅰ 6.81%, 생명과학Ⅱ 6.28%, 지구과학Ⅱ 5.89%, 물리학Ⅰ 5.2%, 화학Ⅱ 4.48%, 생명과학Ⅰ 4.24%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8점이라 국어가 절대적인 경쟁력을 확보했고, 영어는 사상 최악의 불수능"이라며 "국어와 영어가 상위권 핵심 변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이 받는 성적통지표에는 영역 및 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국어, 수학,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에는 선택과목명을 함께 표기한다. 또 국어, 수학 영역은 평균 100, 표준편차 20으로, 탐구 영역은 평균 50, 표준편차 10으로 변환한 표준점수를 표기한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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