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해) 여론조사가 필요 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지난 9일 오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여객선 안전점검을 위해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여론조사를 하겠다고 말한적이 없고, 공론화 중에서 여론조사가 합리적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며 "지금은 (세월호 선체를)인양하자는 여론이 높아져 (여론조사를)별로 할 필요가 없어진 듯 하다"고 강조했다.
인양을 하자는 여론이 높아 사실상 여론조사가 큰 의미가 없어진 셈이다. 이에 따라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TF에서 검토결과가 발표되면 '인양'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기술적으로 가능할 경우 여론을 수렴해 세월호 선체 인양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발언한 이후, 선체 인양을 위해 여론조사가 공론화된 분위기였다.
여론조가기관인 리얼미터가 같은날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65.8%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해수부는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이번 주말 선체 인양 기술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토 결과에서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확인되면 선체 인양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