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안심대출' 추가 판매 첫날…지역별 온도차

URL복사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가 시작된 30일. 이날 각 은행 지점들은 지난 1차 판매 때보다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아파트가 밀집된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고객들이 몰리는 등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이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20조원 한도를 모두 소진하자 이날부터 20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심전환대출 취급 기관인 16개 은행들은 이날부터 오는 4월3일까지 5영업일 동안 안심전환대출 연장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판매도 1차 판매 때와 마찬가지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대출잔액 5억원 이하)로 1년이 경과한 대출 중 연체가 없어야 한다.

다만 1차 판매 때와 다소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판매는 '선착순 접수'가 아닌 '일괄 접수'라는 점이다. 일단 신청을 받은 뒤 만약 20조원 한도를 초과하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우선 승인하는 방식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른 아침부터 줄을 길게 늘어섰던 판매 첫날과는 달리 이날은 다소 한산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에는 고객 1명만이 창구에서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고 있었다. 

농협은행 직원은 "현재까지 3명의 고객들이 신청하고 갔다"며 "선착순이 아니다보니 아직까지는 지난 주보다 고객들이 많지 않지만 이번 주 금요일에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판매 첫날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영업부도 이날 분위기는 비슷했다.

안심전환대출 전용창구 3개를 마련해 놓았지만 이날은 창구 한 곳에만 손님이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비어져 있는 상태였다.

고객들의 표정도 한결 여유로웠다. 대기표를 받고도 신청을 못할까봐 초조해하던 지난 주와 달리 이날은 가져온 서류를 검토하거나, 비치된 상품 관련 팜플렛을 살펴보는 고객들이 많았다. 

그러나 아파트 등이 밀집된 일부 지역은 여전히 고객들로 혼잡한 모습이었다. 

하나은행 은평뉴타운지점의 직원은 "전화할 상황이 아니다. 현재 창구 쪽에 10명 이상의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어 예금 담당자들까지 투입된 상태"라며 "다른 영업이 안 될 정도"라고 토로했다. 

국민은행 금촌지점과 상계역지점도 이미 오전에만 각각 10명, 20명의 고객들이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은행 목동지점을 찾은 한 고객은 "지난 주에 이미 많이 신청했다는 뉴스를 봐서 오늘은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다"며 "내 앞에 2명이 더 있어 한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화 문의도 폭주했다. IBK기업은행 이수역지점의 직원은 "전에는 안심전환대출의 자격 요건과 혜택 등에 대한 문의였다면 이번에는 지금 신청해도 받을 수 있냐는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20조원을 초과하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승인돼 신청을 해도 대상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객에게 정확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