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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심대출' 추가 판매 첫날…지역별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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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안심전환대출' 2차 판매가 시작된 30일. 이날 각 은행 지점들은 지난 1차 판매 때보다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으나, 아파트가 밀집된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고객들이 몰리는 등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안심전환대출이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20조원 한도를 모두 소진하자 이날부터 20조원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안심전환대출 취급 기관인 16개 은행들은 이날부터 오는 4월3일까지 5영업일 동안 안심전환대출 연장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판매도 1차 판매 때와 마찬가지로 '변동금리' 또는 '이자만 갚고 있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대상으로 한다. 주택가격이 9억원 이하(대출잔액 5억원 이하)로 1년이 경과한 대출 중 연체가 없어야 한다.

다만 1차 판매 때와 다소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 판매는 '선착순 접수'가 아닌 '일괄 접수'라는 점이다. 일단 신청을 받은 뒤 만약 20조원 한도를 초과하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우선 승인하는 방식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이른 아침부터 줄을 길게 늘어섰던 판매 첫날과는 달리 이날은 다소 한산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에는 고객 1명만이 창구에서 안심전환대출을 신청하고 있었다. 

농협은행 직원은 "현재까지 3명의 고객들이 신청하고 갔다"며 "선착순이 아니다보니 아직까지는 지난 주보다 고객들이 많지 않지만 이번 주 금요일에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판매 첫날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던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영업부도 이날 분위기는 비슷했다.

안심전환대출 전용창구 3개를 마련해 놓았지만 이날은 창구 한 곳에만 손님이 있었고, 나머지는 모두 비어져 있는 상태였다.

고객들의 표정도 한결 여유로웠다. 대기표를 받고도 신청을 못할까봐 초조해하던 지난 주와 달리 이날은 가져온 서류를 검토하거나, 비치된 상품 관련 팜플렛을 살펴보는 고객들이 많았다. 

그러나 아파트 등이 밀집된 일부 지역은 여전히 고객들로 혼잡한 모습이었다. 

하나은행 은평뉴타운지점의 직원은 "전화할 상황이 아니다. 현재 창구 쪽에 10명 이상의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어 예금 담당자들까지 투입된 상태"라며 "다른 영업이 안 될 정도"라고 토로했다. 

국민은행 금촌지점과 상계역지점도 이미 오전에만 각각 10명, 20명의 고객들이 안심전환대출 신청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은행 목동지점을 찾은 한 고객은 "지난 주에 이미 많이 신청했다는 뉴스를 봐서 오늘은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다"며 "내 앞에 2명이 더 있어 한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화 문의도 폭주했다. IBK기업은행 이수역지점의 직원은 "전에는 안심전환대출의 자격 요건과 혜택 등에 대한 문의였다면 이번에는 지금 신청해도 받을 수 있냐는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안심전환대출의 경우 20조원을 초과하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승인돼 신청을 해도 대상이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고객에게 정확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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