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9일 우크라이나 동부의 교통 요충인 데발체베 읍을 점령한 분리주의 반군들은 내전 이래 최대의 환호성을 올렸다.
반면 패퇴하는 정부군들은 음울하고도 의기소침한 표정이었다.
이날 확인된 바로는 그들 가운데 최소한 13명이 사망했고 수백명은 실종상태거나 포로가 됐으며 부상을 당한 상태다.
반군 전사들은 전흔이 낭자한 데발체베 거리를 웃으면서 걸어다니다 서로 껴안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도시 외곽에서는 수십 대의 정부군 차량들이 정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아르테미프스크 시로 물러가고 있었다. 이 차량들은 벌집처럼 총탄자국이 나 있었고 유리창들은 깨져 있었다.
차에 탄 병사들은 지난 수주일 동안 무시무시했던 반군들의 포격을 당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반군들이 분리주의 깃발을 흔드는 가운데 친러시아 반군의 코사크 지도자 니콜라이 코지친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으로부터 탈취한 험비 스타일 차량을 타고 시내를 순회했다.
시가지 전역에는 우크라이나 장갑차 잔해들이 나딩굴고 있었다. 코사크 출신들이 주류를 이루는 반군전사들은 정부군이 버리고 간 벙커와 텐트들을 수색했다.
반군들은 우크라이나 군 탱크를 "선물"이라고 환호했으나 코사크 병사들이 탄 차가 지뢰로 파괴돼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부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