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종근 기자]울산 동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택시를 훔쳐 타고 달아난 김모(38)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6시5분께 울산 북구 명촌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운전자 박모(58)씨가 몰던 쏘나타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운행중인 택시 앞을 가로 막아 세운 뒤 범퍼를 발로 수차례 찬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씨가 차에서 내려 112에 전화하는 사이 김씨가 택시에 올라타 도주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7시20분께 약 5km 떨어진 북구 양정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혈중 알코올농도 0.142%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