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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커버] ‘국민모임’ 신당 야권 재편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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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국민모임’ 참여 여부에 관심… 국회 양당구도 다자구도로 개편

[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야권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내년 총선과 더불어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해 야권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기존의 양강 구도 하에서는 더 이상 야권이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한 야권 인사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탈당, 국민모임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야권 재편의 신호탄이 쏘아졌다. 이에 이들의 움직임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 기존 정당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이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될지는 미지수이지만 국민의 관심을 끄는 것은 사실이다.

국민 눈물 닦아주는 진보정당
야권은 헌법재판소에 고마워해야 할 판이다.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이 야권의 새로운 정당 창당 움직임의 기폭제가되었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가 통진당을 해산시켜줌으로 야권 재편은 필요성의 인식과 함께 가속도가 붙게 되었다. 통진당 해산을 계기로 각계 진보 인사들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각계 진보 인사들로 구성된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이 구성된 것이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 등 문화예술계 인사 20명, 김세균 전 교수 등 학계 인사 32명, 명진 스님 등 종교계 인사 22명, 정남기 전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등 언론계 인사 11명,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 3명 등 모두 105명이 참여하고 있다. 국민모임 신당 추진위원회는 지난 8일 신당추진 위원회 구성을 위한 4개항 결의를 발표했다. 국민모임은 “자체 후보를 내는 후보전술을 구사해 보궐선거의 주체로 나서거나 진보 개혁진영의 구심으로서 무소속이나 특정후보의 지지를 표방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최대한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정신에 맞는 젊고 참신한 시민사회진영의 무당파 예비 정치인을 적극 발굴하며 나아가 뜻을 같이 할 수 있는 정치세력 내지 정치인들의 참여를 촉진시킨다”고 말했다. 국민모임은 “공개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내의 개혁파와 노동계, 정의당과 노동당 등의 합류를 공개 호명하고 압박해 이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모임의 목적은 2017년 대선에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고 유신잔당을 척결해 돈과 이윤이 아니라 인간과 생명이 우선이 사회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모임은 새로운 정치세력이 출현해도 소멸되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당을 통한 정권교체를 실현하도록 적극 엄호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교체 없이 정권 교체 없다
국민모임은 신당 창당을 위해 오는 1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야당교체 없이 정권교체 없다’는 주제의 국민대토론회를 시작으로 4월까지 전국 대도시를 돌며 전국순회 형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 이르면 이달 말에 참여범위를 확대해 1050명 규모의 신당추진 2차 국민선언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모임은 오는 4월 재보선에서도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모임의 목표는 단 하나이다. 정권교체이다. 하지만 그동안 각계 진보 인사들은 정권교체를 새정치민주연합에게 의지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으로는 더 이상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야당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계파싸움과 제식구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새정치민주연합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야당이 출범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믿게 된 것이다.
국민모임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야권의 상황은 매우 복잡해졌다. 기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 등이 있는 가운데 국민모임까지 뛰어들면서 야권은 격량에 휩쓸리는 분위기다. 문제는 과연 국민모임이 얼마나 태풍으로 작용할지 여부이다. 돌풍이 불 것인지 여부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모임의 신당은 상당한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휴먼리서치가 지난해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모임의 신당이 창당될 경우 대 국민 지지도는 18.7%로 새정치민주연합의 21.1%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30~31일 이틀간 성인 1,520명 대상)
또 국민모임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유권자 37.5%는 ‘신당 창당이 필요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서울(41.1%), 경기·인천(41.8%), 호남(40.0%)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에서도 ‘필요하다’(48.8%)는 의견이 ‘필요없다’(41.5%)는 의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새정치에 대한 실망이 신당 만든다
신당 창당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18.7%의 국민 지지도는 상당히 높은 비율이다. 하지만 이 숫자에 숨어 있는 비밀도 있다. 그것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가상 지지도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실망과 반발에 따른 것으로 실제 창당되었을 때 그대로 지지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또 기존 정당에 실망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새로운 정당 출범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지지층으로 흡수되었을 개연성이 높은 것이다.
다시 말해 이같은 지지도 속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무력함과 기존 정치권에 대한 혐오감의 반사이익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정치세력이 나타나면 그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높은 점수를 주는 것이 사실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처음 정치권에 발을 담았을 때에는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자랑했다. 하지만 현실정치에 뛰어들면서 급전직하를 했고, 이제는 야권 차기 대권 주자에서 점차 멀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모임도 이와 비슷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지금은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신당 창당이 구체화될 경우 지지율이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다. 때문에 현재 지지율을 갖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국민모임이 신당으로서 존재감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 양당 구도를 깨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구도상 현역 국회의원이 없는 정당은 사실상 그 존재감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언론에서도 현역 국회의원의 없는 정당에는 주목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통합진보당이나 정의당 등 소수정당이 그나마 그동안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도 현역 국회의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모임이 기존정당에서 수혈을 받거나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해 현역 국회의원을 확보하게 된다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 정치인이 얼마나 많이 합류하느냐 관건
정부는 정당 보조금을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국회 본회의나 국정조사, 청문회 등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 아침마다 회의를 하는 것도 언론에서 그대로 보도까지 해준다. 따라서 국민모임에게는 현역 국회의원 확보가 필수불가결이다. 더욱이 양당 구도를 깨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자면 현역 국회의원들을 어떻게 해서라도 확보해야 한다. 만약 원내교섭단체를 꾸릴 정도가 된다면 더욱 좋다.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정도 즉 20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선거이다. 하지만 내년까지 전국단위 선거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를 통해 현역 국회의원을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선거를 통한 현역 국회의원들을 확보할 수 없다면 기존 국회의원들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
결국 국민모임의 성공 여부는 기존 현역 정치인이 얼마나 많이 합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모임은 종북세력 등 소위 NL계 주사파 인사들은 배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통진당 세력과의 차별화를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모임은 ‘정의당’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정의당은 일단 5석의 국회의원들이 존재하고 또한 노회찬, 심상정 등 존경받는 진보 인사들이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모임과 정체성도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국민모임은 일단 정의당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관심사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들이 국민모임에 몇 명, 누가 합류할 것이냐는 것이다.
 
호남 세력 대거 탈당 가능성
지난해 말에는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국민모임이 추진하는 신당 창당에 합류할 것이냐 여부를 놓고 상당히 시끄러웠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정권교체를 위해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절대적 지지자들 역시 신당이 창당되어야 하며 정 고문이 이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 고문은 신당 참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책임자라는 비난을 감수하는 문제와 탈당 시기의 문제 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동영 상임고문이 신당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는 정 고문의 주장과 그간의 행적이 국민모임과 뜻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정동영 상임고문은 탈당을 11일 공식선언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러시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호남 세력을 중심으로 탈당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과거 2003년 새천년민주당에서 친노 세력이 탈당,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것처럼 2015년에는 호남 세력이 대거 탈당하고, 새정치민주연합에는 친노 세력만 남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동영 상임고문의 정치적 영향력이 많이 약화가 됐기 때문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동반 탈당할 인사들이 그리 많지 않거나 없을 것이라는 주장하고 있다.
결국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들이 얼마나 탈당, 합류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천정배 전 의원도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부적으로 복잡하다. 현재 전당대회를 치루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계파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친노계 수장인 문재인의원과 비박계 수장인 박지원의원의 대결에 486세력을 대변하는 이인영의원간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박계는 문재인 의원이 당권을 장악하면 안된다면서 연일 문재인 의원을 향해 공격을 가하고 있다. 사실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 내의 친노와 비노.반노계가 한 지붕 아래 오래 같이 생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탈당하는 그날이 ‘빈털털이’ 신세 시각도
분당을 해야 정답이다. 지난 8월 한창 분당 이야기가 오갔다. 친노 강경파에 대항해서 중도온건파가 분당을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특히 당시 박영선 전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탈당설이 구체화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둘로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결국 분당설은 들어갔고, 박 전 원내대표는 당무에 복귀, 결국 문희상 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당설은 여전히 계속 거론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탈당설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미 당 지도부는 친노에 의해 장악됐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범친노로 분류되고, 당 지도부 역시 면면을 살펴보면 친노 일색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다. 만약 문재인 의원이 당권을 잡게 된다면 비노 인사들은 아마도 결단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비박계 인사들의 각종 언론사 인터뷰를 살펴보면 문재인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탈당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당이 둘로 쪼개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전당대회 이후를 걱정하는 인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김한길 전 대표는 차기 당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당 대표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내비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당이 상당한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지금 같은 당내 계파 구조에서는 반대파의 ‘흔들기’ 때문에 당 대표가 총선 전에 실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만약 차기 당 대표가 오래 가지 못할 경우 당은 큰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국 김 전 대표의 ‘바람’(소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김 전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이 둘로 쪼개질 수도 있다는 것을 전망한 것이다. 그만큼 새정치민주연합은 위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이 둘로 쪼개질 일은 없을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바깥 분위기는 신당 창당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지만 당내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국고보조금 때문이다. 매 분기마다 40억 원 정도를 중앙선관위에서 교부받고 있다. 의석수에 따라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이 상당하다. 특히 매 분기마다 40억 원이라는 돈은 큰 액수다. 만약 분당하게 된다면 이 큰 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친노와 비노 모두 이 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즉, 탈당하는 그날은 결국 ‘빈털털이’ 신세가 된다는 것이다. 기성당원(매달 회비를 내는 당원)이나 진성당원이 많으면 모르겠지만 기성당원이나 진성당원이 거의 없다면 결국 ‘빈털터리’ 신세가 되는 것이다. 그 점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게 탈당을 하거나 분당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결국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지만 ‘돈’ 때문에 쉽게 탈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국민모임이 신당 창당을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상당수 인사가 합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결국 국고보조금 ‘돈’ 때문이다.

지금은 저울질 하고 있는 중
때문에 국민모임의 신당 창당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국민모임은 새정치민주연합보다는 다른 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정의당과의 통합 움직임이 가장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 정의당 역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심상정 원내대표를 비롯해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현역 국회의원들이 부족하면서 정치적으로 곤란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지지율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통진당마저 해산하면서 진보정치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내년 총선에서 진보정당이 과연 얼마나 많은 의석을 얻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정의당으로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각계 진보 인사들이 구성된 국민모임과의 통합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은 저울질 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국민모임과의 통합이 잘된 일일까라는 셈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의당과 국민모임은 하나의 정당이 될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국민모임이나 정의당 모두 상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모임이 돌풍을 일으킬 것이냐 여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분당 여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계파 갈등이 심하다고는 하나 ‘국고보조금’이란 매력적인 당근 앞에서 쉽게 탈당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결국 그 누군가 한 사람이 용기를 내야 한다는 것인데 그 용기를 낼 사람이 과연 누구일지는 궁금해진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게 된다면 그 다음으로는 탈당은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둑은 그렇게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야권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언제 어떤 식으로 둑(야권재편)이 무너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해는 야권이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올해를 어떤 식으로 야권 재편하느냐에 따라 차기 총선과 차기 대선의 향배가 갈라진다. 야권 진영의 고민이 깊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야권의 움직임이 심상찮은 요즘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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