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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보조금↑ 요금제↓"…알뜰폰, 가입자 유치 경쟁 본격화

  • 임택
  • 등록 2014.12.28 10: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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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임택 기자] 알뜰폰(MVNO)을 향한 이용자들의 관심 증가로 굳어지던 이통사 시장에도 미세한 변화가 감지된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발표한 '11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 가입자는 448만2774명에 달한다. 9월 413만8093명으로 처음으로 400만 가입자를 넘어선 데 이어 10월 431만5274명을 찍는 등 매달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휴대전화 교체 성수기로 꼽히는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다양한 할인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이전에는 없었던 공격적 마케팅으로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다.

일각에서는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운 알뜰폰의 상승세가 같은 알뜰폰 업계를 넘어 이통사와의 경쟁으로까지 번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알뜰폰, 보조금·요금제 프로모션…공격적 이벤트

KT 알뜰폰 계열사 케이티스(KTIS)는 지난 12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최신 스마트폰에 최대지원금인 34만5000원(월정액 5만원대 요금제 이상 사용조건)을 지원하는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12일과 19일 진행된 삼성 '갤럭시노트4'와 LG전자 'G3비트' 'G3'는 매진(각 1000대 한정)됐다. 26일부터는 삼성 '갤럭시S5A'와 LG 'G3'비트를 대상으로 각 1000대에 한해 최대보조금을 지원한다. 출고가 94만500원인 갤럭시 S5A는 59만5500원, 39만9300원인 G3는 5만4300원에 살 수 있다.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는 출고가 29만7000원의 '베가시크릿노트'를 최대 29만원(6만원 요금제 기준)까지 지원한다. 실구매가는 7000원이다. 출고가 33만원의 중국산 스마트폰 'X3'도 6만원대 요금제로 2년 약정으로 하면 지원금 30만원에 추가지원금 3만원을 받아 사실상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본료도 낮췄다. 알뜰폰 업계 1위인 CJ헬로비전은 조건없는 USIM LTE 요금제 가입자 대상으로 기본료를 반값으로 내려준다. 4만6200원의 프로모션 할인받아 기본료 2만1000원(부가세 포함 2만3100원)에 쓸 수 있다.

SK텔링크는 내년 1월8일까지 가입비와 USIM비를 면제해주는 '무(無)조건 반값 요금제'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1만5000원 상당의 SK주유소상품권도 추가로 준다. 프리텔레콤은 기존 이통사에서 6만2000원에 제공하던 음성350분, 문자 350건, 데이터 6GB를 반값으로 사용할 수 있는 LTE 유심요금제(월정액 3만1000원)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을 올리고 요금제를 낮춘 프로모션이 연말연시 특수 상황이기는 하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이벤트를 발판삼아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프로모션은 계속될 듯 보인다"고 내다봤다.

◇알뜰폰·이통3사, 가입자 유치 경쟁으로 번지나

11월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의 7.86%에 해당했던 알뜰폰이 안정적인 이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15%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이통3사보다 저렴한 요금제(55요금제 이상)를 사용해도 최대보조금(34만5000원)을 실을 수 있다는 점과 LTE요금제 출시 등이 알뜰폰의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까지는 알뜰폰이 저렴한 요금제로 차별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보조금 중심의 시장이다 보니 알뜰폰에 많이 가입하지 않았다"면서 "단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 공시가 투명화되다 보니 이용자들도 통신비 인하의 체감을 느끼기 시작한 듯 하다"고 예측했다.

이어 "알뜰폰이 잘 나가고 있지만, 전체 가입자의 15%가 유지돼야 안정세에 들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연말연시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정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하는 전략이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알뜰폰에서 알뜰폰으로 가입자가 이동하는 경우보다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넘어오는 추세여서 이통사와의 경쟁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이통3사의 통신망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아이러니한 경쟁이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마케팅이나 홍보 측면에서 알뜰폰이 많이 열악해 이통사와의 경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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