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종근 기자]지난 26일 오후 5시18분께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공사 현장에서 KTS 소속 홍모(50)씨 등 안전관리자 3명이 가스에 중독돼 사망했다.
사고 직후 홍씨와 협력업체 직원 손모(41)씨와 김모(23)씨 등 3명은 원전 자체차량과 119구급차량에 실려 동남권원자력병원 등 인근 병원 2곳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원전 직원 1명도 가스를 흡입해 어지러움을 호소했으나 병원 치료는 거부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사고 당시 홍씨 등 안전관리자 3명은 원자로를 둘러싼 높이 17m의 보조건물 안에서 밀폐된 신규케이블 관통부 주변을 순찰하고 있었다고 원전 측은 밝혔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측정한 사고지점 산소농도는 14%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지점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질소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원전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