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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케이비알 노사갈등, 완성차 업체로 불똥 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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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현대차지부장 "미승인 부품 책임져야"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경남 창원의 ㈜케이비알 노사갈등 사태가 완성차 업체의 품질 문제로까지 번질 것으로 보여 파장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이번 사태에 개입하면서 완성차에 쓰이는 베어링 쇠구슬의 미승인 납품 건을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케이비알은 베어링용 쇠구슬을 생산하는 업체로 원청업체인 셰플러코리아 창원공장 등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또 셰플러코리아 창원공장은 납품받은 쇠구슬을 베어링으로 생산해 현대차 등 주로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케이비알 노사는 ▲지난해 임금 교섭 ▲사측의 기계반출 시도 ▲생산공정 외주화 등을 두고 계속 이견을 보이면서 수개월째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노조는 파업으로 사측은 직장폐쇄로 맞서며 제품 생산이 7개월가량 중단됐다.

하지만 금속노조 케이비알지회는 원청업체에서 파업 중인 하청업체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케이비알지회는 "교섭에서 사측 대표이사가 기계를 임대해 원청업체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했지만 원청업체가 이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27일 오후 이경훈 현대차지부장과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이 셰플러코리아 창원1공장을 방문해 노조 관계자와 면담을 진행했다.

애초 이날 면담에는 셰플러코리아 사측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일정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

40여분 간 면담을 마친 이 지부장, 신 지부장은 창원1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셰플러코리아 창원공장에 케이비알의 임대 기계가 일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면담을 통해 확인한 사실은 완성차 부품 제조업체라면 반드시 원청회사로부터 PPAP(Production Part Approval Process·양산부품 승인절차)나 양산 부품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4M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는 결국 미승인 부품이 완성차 업체로 납품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를 말한다.

그러면서 이 지부장은 "일본의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가 품질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른 적이 있었다"며 "미승인 '짝퉁' 베어링 쇠구슬을 납품과 관련해 현대차 사측에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등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자동차 품질은 안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존권이 달린 중요한 문제로 현대차도 미승인 짝퉁 쇠구슬 납품 건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케이비알과 셰플러코리아는 짝퉁볼 생산과 유통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해 초 뉴시스는 케이비알 대표이사의 두 아들이 49.5%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동종업체인 밀양의 삼경오토텍에서 생산한 미승인 베어링용 쇠구슬이 PPAP·4M 승인을 받은 케이비알의 박스로 포장갈이해 셰플러코리아 창원공장에 납품된 사실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0일 창원지법은 케이비알 근로자 44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하면서 케이비알 사측의 박스갈이 납품을 인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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