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26일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함께하는 리더십’에는 자신만의 스토리(철학)와 진정성, 경청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창원대 종합교육관 대강당에서 창원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특강은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와 창원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공동주최했다.
나 의원은 지난해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유치 과정에서의 일화 등을 통해 리더십의 필요조건 등을 학생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최대 참여국, 선수단, 관람객 등 신기록을 세우게 된 배경에는 스토리와 진정성, 경청의 자세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진정한 철학과 비전이 없으면 만족할 결과는 나오지 않기에 확실한 철학과 비전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 사회는 '나'만이 승자가 돼야 하는 구조”라며 “평창 동계 올림픽의 스토리는 '승자만 있고 패자는 없는 올림픽'으로 우리 사회도 진정 이렇게 변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제는 혼자서 잘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는 시대”라며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듣는 '경청'의 자세를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나 의원은 이날 강의에서 무상복지와 공무원 연금개혁, 남북통일 등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나 의원은 “공짜는 불필요한 수요를 창출한다”면서 “복지정책의 핵심은 부의 불평등 해소인데 부자나 가난한 사람에게 공짜로 퍼주면 해소될 리가 있겠느냐. 더는 공짜가 아닌 보편적이면서 동시에 차등적인 복지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무원 연금개혁을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여러분들이 손해를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인권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진정한 통일은 어렵다”면서도 “대한민국 미래는 남북통일에 달려 있으며 남북통일은 통합을 전제로 한 통일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