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26일 경북 경주시 산내면의 한 농장에서 양성(H5N8)으로 확인된 AI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AI는 병원성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나뉘며 고병원성 AI의 경우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는 앞서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기르고 있던 토종닭 130마리 가운데 122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지난 24일 방역당국에 AI 의심신고를 했다.
방역당국이 폐사한 닭을 수거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병성검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 25일 AI 양성(H5N8)으로 확인됐다.
경북도는 같은날 예방적 차원에서 AI 발생 농장 반경 3㎞ 안에 있는 농장 3곳에서 기르고 있는 닭 200마리를 살처분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됨에 따라 이동통제 조치를 하는 한편 도내 가금류 농장과 전통시장 등을 대상으로 방역과 예찰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