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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통법 시대…'삼성 스마트폰' 쏠림 심화

  • 임택
  • 등록 2014.10.18 1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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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임택 기자] "그나마 갤럭시노트4가 좀 나가는 것 빼곤 다 안 팔려요. 어차피 비싸게 살꺼면 가장 최근에 나온 프리미엄 폰을 사겠다는 심리인거죠."

단통법 이후 첫 일주일 동안 팔려나간 스마트폰 10개 중 8개는 삼성전자 제품으로 파악됐다. LG전자와 팬택의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는 각각 1명에 그쳤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당초 보조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실리는 구형폰이나 가격이 저렴한 중저가폰을 위주로 수요가 몰릴 것이란 예상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지난 2~8일 국내에서 새로 판매된 스마트폰은 총 10만1000대로, 단통법이 시행되기 직전 1주일간 판매된 35만5000대보다 무려 71.4% 감소했다.

이 가운데 단통법 시행 후 1주일간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로 총 2만6000대가 팔려나갔다. SK텔레콤에서 1만6000여대, KT와 LG유플러스에서 각각 5000여대씩 팔려나갔다.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 스마트폰 치고는 매우 초라한 성적이지만,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서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갤럭시S5'도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가 이통 3사를 통해 약 1만3000여대가 팔려나갔다.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한 '갤럭시코어어드밴스' 역시 1만2000여대 판매됐다.

반면 LG전자는 SK텔레콤에서 판매한 'G3 LTE Cat.6'만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에서 4000여대 판매해 6위에 올랐다. 팬택의 베가 시크릿노트도 LG유플러스에서 3000여대 판매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단통법 시행 이후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오는 24일 예약판매에 들어가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 지에 대해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출고가는 각각 90만원대, 100만원 안팎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갤럭시노트4(95만7000원) 출고가와 비슷한 수준.

지원금을 포함한 실구매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갤럭시노트 4의 경우 이통 3사의 월 10만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야 11만~12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즉 실구매가는 83만5000~84만7000원이라는 것.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보조금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실구매가는 갤럭시노트4 보다 조금 높은 수준일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원래 아이폰 시리즈에 장려금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국내 제조사 제품에 비해 늘 보조금이 작았다"며 "이번에도 애플에서 주는 장려금은 없을 것으로 보여 갤럭시노트4 보다 가격경쟁력이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통 3사와 제조사들이 아이폰6 출시 이후 보조금을 최대 상한선까지 늘릴 수도 있다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아이폰을 판매할 수 있게 된 LG유플러스가 강력한 가격정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경우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다른 이통사들도 줄지어 보조금을 더 태울 가능성이 있다.

아이폰6를 견제하려는 제조사들의 움직임도 변수다. 현재 갤럭시노트4 등 최신 단말기에는 제조사의 장려금이 거의 실리지 않고 있는데, 아이폰6에 시장을 뺏기지 않으려면 삼성전자 등도 장려금을 늘릴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을 견제하기 위해 이통사들과 제조사들이 지원금을 대폭 늘릴 것이라 속단할 수는 없지만, 가뜩이나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잔뜩 쪼그라든 상황에서 아이폰의 등장은 어떠한 형태로든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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