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9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 이언주 “7개 공항 활주로에 핵심 착륙유도장치 글라이드 패쓰(GP) 미설치”

URL복사

기상상황에 따른 지연·결항률 높고, 착륙 간 항공기 안전사고 우려

[신형수기자] 한국공항공사에서 관리하는 공항 중 7개 공항(김해·양양·광주·울산·포항·사천·원주) 활주로에 핵심 착륙유도장치인 글라이드 패쓰(GP)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글라이드 패쓰란 항공기에 가장 안전한 착륙각도인 3도의 활공각 정보, 즉 진입각도를 알려주는 장치이다.

조종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강하하는 높낮이 정보를 항공기에 보내주어 안개·바람 등 기상에 크게 영향 받지 않고 착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장치가 없을 경우 조종사와 관제탑 간의 육안 확인 및 수동조종으로 착륙할 수밖에 없어 기상상황에 따라 지연·결항률이 높아지고 착륙 간 항공기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특히 국제공항으로 외국인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김해공항과 양양공항은 GP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활주로에 대체장비마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실제 2013년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가 발생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28L활주로 역시 계기착륙장치가 설치돼 있었지만 공사를 이유로 GP가 꺼져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항공기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되고 있다.

사고가 났던 샌프란시스코 공항과 양양공항은 모두 카테고리1등급 즉, 시정거리가 550m 이상 되어야 착륙이 가능한데, 양양공항의 경우 한 쪽 활주로에 GP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시정거리가 4.8km 이상 되어야만 착륙을 허용하고 있다. 육안으로 4.8km 전방이 보이는 날씨에서만 항공기 착륙이 가능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은 “지금처럼 GP가 없는 상태로 공항을 운영한다면 비행 중 갑작스런 기상상황 변화에 따라 공항에 진입하던 항공기가 공중에서 착륙대기 또는 회항하거나 조종사의 눈과 조종경험만 믿고 무리한 착륙시도를 할 우려가 높고, 기상상황에 따라 지연·결항률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 최근 5년 간 결항된 항공기 중 52.3%가 안개·강풍 등 기상으로 인한 결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항률이 높은 공항은 신뢰받을 수 없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 역시 높다. 공항 주변 환경 등으로 인해 GP 설치가 어렵다면 그에 준하는 적절한 대안을 마련해 결항률을 낮추고, 항공기 운항 안전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