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31 (토)

  • 맑음동두천 -11.2℃
  • 구름조금강릉 -4.5℃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8.5℃
  • 구름많음대구 -5.3℃
  • 구름조금울산 -4.2℃
  • 구름조금광주 -4.7℃
  • 구름많음부산 -2.0℃
  • 흐림고창 -6.5℃
  • 흐림제주 2.9℃
  • 흐림강화 -10.5℃
  • 흐림보은 -11.3℃
  • 흐림금산 -10.0℃
  • 흐림강진군 -2.8℃
  • 구름조금경주시 -4.2℃
  • 구름많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경제

[특집]연말 대기업 ‘칼바람’ 분다…승진잔치도 옛말

URL복사

재계 구조조정 공포, 연말 정기인사…긴축 경영 영향

[시사뉴스 임택 기자]대기업 임직원들에게 올해 연말은 유난히 추운 시기가 될 전망이다.

예년 같으면 승진잔치로 들뜬 분위가 연출되는 시점이지만, 올해는 기업실적이 크게 뒷걸음질치면서 찬바람이 불가능성이 높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올 2분기부터 실적이 급격히 하강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올 연말 큰 폭의 물갈이성 인사가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 특히 삼성전자의 실적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을 관할하는 무선사업부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고공 행진하던 2012~2013년 급격하게 불어난 몸집을 줄이는 작업이 가장 먼저 시작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갤럭시S3' 성공 이후 인력을 대거 끌어들였고, 무선사업부 사장만 5명에 이를 정도로 조직이 비대해졌다.

조직이 급격하게 불어난 탓에 콘트롤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비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올 1분기 8조4000억원에서 2분기 7조2000억원, 3분기엔 4조1000억원으로 반토막 나면서 대대적인 임원 축소는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무선사업부는 이미 몇 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인력 재배치를 실시하며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7월 서초동 본사에서 근무하는 경영지원실 소속 지원 인력 150여명을 주요 사업장으로 배치한데 이어, 지난달에도 무선사업부 인력 500명을 소프트웨어센터 등 다른 사업부로 재배치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그동안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고 무선사업부의 1등 DNA를 전사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무선사업부 조직을 감축하는 인력 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예년과 같은 '승진잔치'도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지난해만 해도 삼성그룹 전체 임원 승진자 475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삼성전자에서 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그룹의 인사원칙을 지키는 차원에서 승진이 최소화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조직개편 외에도 성과급 감축, 희망퇴직 등의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질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도 연말에 주요 임원들이 대폭 물갈이 될지 주목된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몇 년간 연말마다 '성과주의'를 원칙으로 300~4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원고 엔저 상황에서 불거진 환율 문제로 매출이 늘어도 이익은 감소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 결국 올 연말에도 직원들에게 성과를 묻는 '신상필벌'식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특히 정의선 부회장으로 그룹의 승계 구도를 잡아가는 현대차그룹이 올해 정기인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비정기 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 부회장급 인사 3명을 현직에서 물러앉혔다.

지난 2월 최한영 현대차 상용차담당 부회장, 4월 설영흥 현대차 중국 사업총괄 담당 부회장에 이어 이달 6일에는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마저 떠났다. 이들은 수년간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전면에서 진두지휘 해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최측근.

현대차그룹측은 "후진 양성을 위한 용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 체제로 이행하는 수순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정 부회장이 전면으로 부각 되기에 앞서 '세대 교체'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글로벌 업황 악화로 고단한 항해를 지속중인 조선 업계도 '칼바람 인사'가 시간 문제라는 뒷소문이 무성하다.

이미 국내 3대 대형 조선소 중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2분기 1조원 이상 영업손실을 맞자 고강도 경영진단에 나서며 경영진을 물갈이 했다. 지난 8월 최길선 전 대표이사 사장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 총괄회장으로 재기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계열사 현대오일뱅크에서 권오갑 사장을 영입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재성 회장은 실적 악화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중도 퇴임했다.

권 사장이 취임 직후 현대오일뱅크에서 함께 건너온 권 사장의 측근과 함께 '경영분석 TF(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그룹 전체의 경영 진단에 나선 만큼 결과에 따라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정기 인사는 11월말께 실시하는 게 보통이지만 예단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아직 노조와 임금단체협상조차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에서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삼성중공업, 눈에 띄는 실적 악화는 없었지만 수익성 악화로 고심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등도 연말 인사를 앞두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 업계가 수익성 악화로 경영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 지속되다보니 올 연말이나 내년 초께 큰 폭의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조만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기업이 나올 것이라는 암울한 이야기까지 오간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철강업계도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다.

포스코의 경우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철강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에 걸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이미 올 초 구조개편을 통해 경영임원의 절반 이상을 줄이는 인사를 단행했지만 향후 구조개편 향방에 따라 추가 인사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현재 LNG터미널, 포스화인, 포스코특수강 등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고 일부 계열사의 경우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운업계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미 현대상선은 지난달말 임원진 7명을 적자 경영의 책임을 물어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고 비워뒀던 재무총괄(CFO) 자리에 문동일 전무를 선임하는 등 일부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실적 악화를 이유로 김영민 사장과 임원 9명을 해임하고 석태수 신임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올해 4월 최은영 한진해운홀딩스 대표이사 회장까지 물러나면서 임원진 물갈이를 어느 정도 마무리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해 초 임원진 인사가 있었고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언급, 연말께 큰 폭의 인사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3분기가 업계에서 성수기인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현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사회

더보기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개최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2조(진실규명의 범위)제1항은 “제4조에 따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다. 3. 1945년 8월 15일부터 한국전쟁 전후의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민간인 집단 사망·살인·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4.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헌정질서 파괴행위 등 위법 또는 현저히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하여 발생한 사망·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그 밖에 중대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의혹사건. 6.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한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 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관리·감독하는 민간기관에 의해 운영되었던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설치 및 독립성)제1항은 “이 법이 정하는 업무를 수

문화

더보기
AI 기술이 이끄는 문명의 전환기, 현대인을 위한 성장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와이즈베리가 대한민국 제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의 신간 ‘거인의 공부’를 오는 1월 31일 출간한다. 김익한 교수는 대한민국 제1호 기록학자로, 1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거인의 노트’를 비롯한 다수의 인문·자기계발서를 집필하며 ‘기록을 통한 성장의 힘’을 전파해 온 교육 컨설턴트다. 현재 4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김교수의 세 가지’를 운영하며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으며, 자기계발 교육 프로그램 ‘아이캔대학’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실천적 배움의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신간 ‘거인의 공부’는 ‘공부의 본질’을 다시 묻는 인문서로, 높은 스펙과 빠른 성과가 생존의 조건이 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성찰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공부법을 제안한다. 김익한 교수는 많은 이들이 성실하게 살아가면서도 공허함과 정체감을 느끼는 이유를 경쟁 중심의 공부에만 매달려온 결과로 진단하며, ‘진짜 공부’란 지식의 축적을 넘어 사유하고 실행함으로써 삶을 해석하고 스스로를 단단하게 다져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간의 고유한 경쟁력이 빠르게 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