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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권, 퇴직연금 시장 선점 경쟁 '후끈'

  • 임택
  • 등록 2014.10.05 08: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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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임택 기자] 퇴직연금시장이 나날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회사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퇴직연금 의무 도입 대상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운용 규제도 완화됨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016년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의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한 데 이어 2022년에는 가입 대상을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확정기여형(DC)퇴직연금의 위험자산 운용규제가 40%에서 확정급여형(DB) 수준인 70%로 완화된다.

DC형은 사업주가 금융회사에 개설한 근로자 개별계좌에 부담금을 넣으면 근로자가 자기 책임하에 적립금을 운용하는 연금 방식이다. 위험자산 운용규제가 완화되면 기대 수익률도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 방침에 따라 퇴직연금 시장은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시장은 현재 87조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350조원대로 성장한 데 이어 2040년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시장을 둘러싼 금융회사들의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앞으로는 증권업계가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안정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은행과 보험사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수익률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위험자산 운용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퇴직연금시장에서 은행권이 51%의 점유율로 절대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고, 보험업계(31%)와 증권업계(17%)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DC형 상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경우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증권사들은 퇴직연금 성격에 맞으면서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근로자들을 직접 접촉해 상품을 판매하는 소매 영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DC형 퇴직연금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DC형 상품의 경우 가입자 관리가 중요한 만큼 소매영업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DC형 상품에 대한 규제 완화로 증권사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이 '중위험 중수익' 정도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상품을 개발중"이라며 "이 시장을 공략하는 데 성공하면 안정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자본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도 퇴직연금 시장으로 유입될 예정인 중소 사업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험설계사들을 중심으로 인적 네트워크 영업을 펼치면서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고객으로 흡수하는 한편 고수익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영업망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정책에 맞춰 위험자산 운용 비율이 높은 퇴직연금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권도 새로운 상품을 통해 수성에 나설 계획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 등 다른 금융권이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런 시장 변화에 맞춰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상당수 중소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영업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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