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인천AG]이광종호 이구동성 "무조건 금메달"

URL복사
[기동취재반]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정상에 오른다.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축구 남자 준결승에서 이종호(전남), 장현수(광저우부리)의 릴레이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마지막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던 1986서울대회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연장 접전 끝에 이라크를 1-0으로 제압한 북한이다. 북한도 1990베이징대회 이후 24년 만의 결승 진출로 오랜만이다.

한국과 북한이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 맞붙은 것은 지난 1978방콕대회 이후 36년 만이다. 

당시 결승에서 한국과 북한은 연장까지 가는 120분 혈투를 벌였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공동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승부차기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나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아직 게임은 남아있다"며 "업된 분위기를 잘 추스르고 회복을 잘하는 것이 관건이다. 다음 경기에서 목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선수들의 표정도 승리에 대한 기쁨보다는 북한과의 결승을 앞둔 탓인지 비장함이 더 강해 보였다.

손준호(포항)는 "감독님께서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으니 긴장을 풀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28년 만에 가는 결승인데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반드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페널티킥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주장 장현수(광저우부리)는 "금메달을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다"고 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 중인 김신욱(울산)은 이날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일찌감치 2-0으로 승기를 잡으면서 이 감독 입장에선 김신욱의 투입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북한과의 결승에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김신욱은 "현재 몸 상태는 80~90%까지 올라왔다"면서도 "선수로서 결승에 뛸 준비는 100% 됐다"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한국 축구가 결승에 올라왔는데 국민들의 응원에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 마지막까지 금메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부상 때문에 와일드카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과의 결승에서 출전여부에 상관없이 나의 자리에서 내 역할을 하겠다"고 더했다.

김신욱과 막강 공격라인을 구축했던 윤일록(서울)은 부상으로 아예 이번 대회를 접었다. 종아리 뼈 타박으로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은 김신욱에 비해 윤일록은 오른 무릎 십자인대를 다쳤다.

윤일록은 "벤치에서 응원을 하고 있는 입장인데 감독님이라 선수들이 이렇게 잘 싸워줘 결승까지 가게 됐다.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감독님과 동료들이 '무리하지 말고, 재활에만 집중하라'고 위로를 해 준다. 그래서 동료들을 보면 더 미안하고, 더 고맙다"며 "동료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한국과 북한의 결승은 다음달 2일 오후 8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