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대리기사 폭행’ 세월호 유가족 출석…“대리기사께 죄송하다”[종합]

URL복사

경찰, 세월호유가족 4명, 신고자·행인과 대질조사…대질조사 뒤 신병처리 방안결정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대리운전 기사와 행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4명이 25일 대질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재출석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한 김병권 전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4명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리기사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짧게 대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김 전 위원장을 제외한 3명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신고자와 행인 등 3명과 대질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와 쌍방 폭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이다. 지용준 전 진상규명분과 간사는 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현재까지 확보한 10명의 목격자들이 대리운전 기사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며 “범죄사실이 드러난 부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대질조사를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가족들을 상대로 대질조사를 한 뒤 공동폭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추가 소환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유가족들은 지난 17일 0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KBS별관 인근에서 대리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대리기사 이모(51)씨와 이를 말리던 행인 김모(36)씨 등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9일 경찰에 출석해 6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뒤 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번 폭행 사건과 연루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은 지난 19일 한 시민단체로부터 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을 당했다.

서울남부지검의 병합 수사 지휘에 따라 김 의원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5시15분께 경찰에 출석해 다음날 오전 1시까지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조사를 마친 뒤 예정보다 일찍 출석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임하기 위해서 좀 일찍 왔다”며 “일단 국민 여러분과 유가족, 특히 대리운전 기사분께 사과 말씀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유가족들을 안전하게 귀가시키기 위해 현장에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이 일로 유가족들이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리 기사에게 반말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제가 그렇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폭행 장면 목격 여부에 대해서는 “폭행 장면은 목격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