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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롯데월드, 해외 관광객 몰이 '첨병'으로 나선다

  • 임택
  • 등록 2014.09.16 14:3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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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임택 기자] 제2롯데월드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첨병으로 출범한다. 특히 내수 시장의 핵심 고객으로 떠오른 중국인 관광객(요우커)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중국인 방한객수는 336만명. 올 1~7월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의 42%를 중국인이 차지했다. 지난 7월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50%를 넘어서는 등 요우커의 영향력이 커졌다.

공사는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10월1일~7일) 중 방한 중국인의 규모를 16만명으로 예측했다. 또 10월 중 중국이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방한 규모 500만명을 돌파하고, 연말까지는 600만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2롯데월드, 유동인구 연 1억… 300억 관광수입 기대

이같은 추세에 맞춰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를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0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하는 한국에서 가장 큰 명품백화점 '에비뉴엘동'과 아시아 최대 규모로 들어서게 될 롯데면세점을 앞세워 중국·일본 등 아시아 쇼핑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한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들어설 아쿠아리움도 서울에서 최대 규모다. 엔터동 5층부터 11층에 들어설 롯데시네마도 총 21개관에 5000석에 가까운 좌석이 설치되는 만큼 문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그룹 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대 규모 사이즈의 스크린을 가진 영화관을 개관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쇼핑동과 엔터동 사이 7~11층에 2018석을 갖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롯데홀'이 들어서 고품격 여행 코스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문화 관광객뿐만 아니라 중국인 쇼핑 관광객 '요우커'들을 사로잡을 쇼핑시설들도 대거 들어선다. 트렌디한 젊은 층에게 필요한 글로벌 패션 및 잡화·코스메틱숍·SPA 브랜드 등과 더불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카페스트리트가 들어선다. 리빙·패션 및 아동용품 스토어는 물론 환상적인 키즈파크와 서점들이 입점한다.

쇼핑몰동과 엔터동 사이에는 'SEOUL SEOUL 3080'이 들어선다. 1930년대에서부터 1980년대까지의 서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먹거리 테마 공간으로 5층에는 고풍스러운 1930년대 종로통이, 6층에는 1960~80년대의 명동 거리가 재현됐다.

실제 롯데월드몰의 주소지인 '신천동 29번지 거리'에서 이름을 따온 '29 Street' 역시 전 세계 레스토랑과 패션·뷰티숍·스파 등이 모여 있어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신사동 가로수길의 쾌적함과 이태원의 이국적인 분위기, 홍대 거리의 활기를 연상시키는 도심 속 오아시스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2롯데월드의 관광·문화 시설이 오픈되면 국내외 관광객 250만명이 연간 이 일대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측은 롯데월드타워까지 완공되면 유동인구는 연간 1억명으로 추산되고 1년에 3000억원 이상의 관광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파구 역시 이런 기대를 반영해 지난해 제2롯데월드 인근의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석촌호수 일대를 중국·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잠실관광특구'로 지정했다.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의 해외 관광객 유치 효과는 이미 해외에서 검증됐다. 싱가포르의 경우 감소 추세이던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0년 '마리나베이 샌즈' 오픈 후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한해 동안 무려 1164만명이 방문했다.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가 완공된 후 4년 뒤에도 관광객 수가 무려 139%가 증가했으며, 2012년 기준 연간 250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191억 달러의 관광수입을 벌어들이는 관광대국으로 성장했다. 대만 역시 타이페이101 완공 4년후 71% 관광객이 증가했으며,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 타운에는 한해 508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초고층 복합건물 부분 임시사용 가능…대만·시카고·홍콩 등 대표

초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를 제외하고 주변 3개의 건물은 공사를 모두 마쳤다. 건물 높이가 현격하게 다르기 때문에 공사 기간의 차이가 큰 만큼 대부분의 복합 단지에서는 완공되는 순서대로 부분 임시사용을 하고 있다. 건축법에도 부분 임시사용이 명시되어 있고 국내외에서도 부분 임시사용을 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

대만의 타이페이 101은 2003년 5월 부분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쇼핑몰동(지하 5층~지상5층)과 주차장을 1차로 개장하고, 2004년 11월 초고층 건물인 타워동(101층)의 사용 승인을 2차로 받았다. 국내에서도 여의도 SIFC가 1차로 오피스 빌딩 1개동을 먼저 부분 임시사용 승인을 받고, 2차로 저층부 쇼핑몰을 부분 임시사용 승인을 받았다. 나머지 오피스 빌딩 2개동 및 호텔 건물은 1년 뒤쯤에 승인을 받았다.

초고층 복합단지는 이처럼 건물별로 부분 임시사용 승인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는 단일 건물에서도 수직적(층별) 부분 임시사용 승인을 대부분 허용하고 있다. 

시카고의 트럼프 타워는 아래층부터 무려 5단계에 걸쳐서 부분 임시사용 승인을 받았다. 2008년 1월에 저층부의 쇼핑몰 부분 임시사용 승인을 받고, 고층부는 2008년 4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4차례에 거쳐 순차적으로 사용승인을 받았다. 홍콩의 ICC타워 또한 2007년 10월부터 6단계에 걸쳐 부분 임시사용 승인을 받고 2011년 4월 고층부를 오픈했다. 

국내에서는 신도림에 위치한 테크노마트가 2007년 6월에 25층까지 8만평에 달하는 부분을 먼저 부분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1차 오픈했고, 동일 건물의 26~40층까지 1만2000평에 해당하는 부분은 같은 해 12월 2차로 오픈했다. 시공 기술의 발달로 공사 중인 같은 건물 내에서도 '수직적 단계 오픈'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6월 초부터 교수·학협회·시민단체·전문가·시민자문단 등을 통해 안전 대책과 교통대책 등을 3개월 넘게 점검해 왔다. 서울시는 점검 결과 등을 통해 안전이나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프리오픈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롯데월드몰에 대한 프리오픈을 실시한지 닷새 만에 서울시는 또 다시 추가 점검 계획을 발표하고 승인 여부를 이달 말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임시사용승인이 결정을 늦추면서 사업 주체인 롯데 뿐만 아니라 입점이 예정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시간이 지날수록 불어나게 된다"며 "앞으로 예정된 다른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에 선례로 남아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서울시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전문가들의 점검 결과에서도 안전문제가 없다고 밝혀졌고, 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는 만큼 프리오픈 기간 동안 충분한 검증을 거쳐 서울시에 빠른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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