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은 12일 우크라이나와 EU 간 무역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이날 브뤼셀에서 각료급 공동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EU의 무역협정은 오는 2016년 초에나 전면적으로 이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무역협정은 다음주 EU와 우크라이나 의회에서 비준될 예정이다.
지난 2월 당시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피신한 이후 우크라이나는 지난 6월 EU와 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친서방 노선을 확고히 했다.
그러나 이날 EU가 무역협정 이행 연기를 허용해 러시아에 큰 승리를 안겼다. 러시아는 이 무역협정이 비준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계속 위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