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임창용 부진에 대표팀 뒷문도 '불안'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임창용(38)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임창용은 지난 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팀이 2-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이브 기회는 첫 타자 조인성과 만난 뒤 곧바로 날아갔다. 임창용은 조인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몸에 맞는 볼과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2루 위기를 넘기면서 패전 투수를 면한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겨우내 시카고 컵스에서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던 임창용은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지난 4월 삼성으로 돌아왔다. 일본으로 떠난 오승환(32·한신)의 빈 자리는 자연스레 그의 차지가 됐다. 

22개의 세이브수만 놓고 보면 임창용의 행보는 나쁘다고 볼 수 없다. 경쟁자들보다 시즌 출발이 조금은 늦었지만 손승락(넥센·23세이브)에 이은 구원 2위다. 

그러나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5승2패를 거둔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5.08이나 된다. 10세이브 이상 거둔 이들 중 단연 독보적이다. 블론세이브 8개 역시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임창용은 33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36개의 안타를 맞았다. 사사구 14개(볼넷 11개, 몸에 맞는 공 3개)를 더하면 50명의 타자가 아웃 카운트 소모 없이 출루했다는 단순 계산이 가능하다.

임창용의 부진이 우려를 사는 것은 비단 삼성 때문만은 아니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삼성과는 달리 쫓기는 쪽은 오히려 대표팀이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오는 9월 열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대표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했다. 11명의 투수 중 마무리 경험을 갖고 있는 이는 임창용과 봉중근(LG), 둘 뿐이다.

아시안게임은 연전을 거듭하는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와는 다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우위에 있다고 해도 찰나의 실수로 하루를 망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이 대표적인 예다. 

당연히 뒷문지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마무리 후보로 점찍었던 임창용의 부진은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의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금메달 외의 성적은 실패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오는 10월의 해피엔딩을 위해서는 임창용의 부활이 절실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오늘 대선후보 2차 TV토론...사회분야 ‘진검’ 승부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TV 토론을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사회 분야를 주제로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놓고 후보별로 6분 30초씩 제한시간이 부여되는 시간 총량제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후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의료 개혁과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공약 검증 토론을 한다.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 선두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지만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절박하고 겸손하게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내부적으로 ‘예상 득표율’, ‘낙승’, ‘압승’ 등의 발언이나 언급을 금지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차기 대통령의 제1책무로 국민 통합을 강조해온 만큼,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이념·진영·지역을 아우르는 ‘통합형 지도자’ 면모를 부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공약 검증에 방점을 두고, 약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청렴성을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를 비교하면서 ‘기본사회’ 구상 등 이재명

경제

더보기
허영인 회장 중대재해처벌법 고발 당해...사면초과 SPC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SPC 계열사 공장에서 또다시 사망사고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벌써 세 번째다. 현재 형사재판 중인 허영인 SPC 회장의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 강력 대응을 주문하고 있고, 고객들의 불매운동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동일한 패턴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지난 19일 경기 시흥시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작업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A씨가 기계에 윤활유를 뿌리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씨 부검을 진행한 뒤 경찰에 “머리, 몸통 등 다발성 골절로 인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냈다. 시흥경찰서는 공장 관계자 일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고, SPC시화공장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문화

더보기
삶의 고통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의 시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꽃처럼 향기처럼’을 펴냈다. ‘꽃처럼 향기처럼’은 전남 함평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나 가난과 역경을 딛고 올라온 저자의 인생 여정과 그 속에서 발견한 작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연과 신앙에 대한 담백한 고백이 담긴 시집이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배 시인은 2009년 한울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래 ‘사랑 고백에 화답을’, ‘세월 묶어둔 끈’, ‘태양! 친구 삼아 걸어라’ 등의 시집과 ‘한번 베임을 위해’, ‘어머니의 마당’ 등의 수필집을 출간하며 꾸준히 문학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시집 ‘꽃처럼 향기처럼’은 계절의 흐름에 따라 5장으로 구성됐다. 저자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연의 모습과 인생의 굴곡을 함께 엮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직한 성찰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 책은 화려한 수식이나 장황한 비유를 지양하고, 오히려 투박하고 소박한 언어로 삶의 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어려운 유년 시절과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로 살아가며 서울의 낯선 거리에서 꿈을 찾고, 검정고시로 학업을 이어간 저자의 삶의 편린이 시편마다 녹아 있다. 저자는 “겨울이 춥고 길수록 봄에 대한 기다림은 더하고, 청운의 푸른 꿈을 품고 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