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2.2℃
  • 맑음서울 -4.1℃
  • 맑음대전 -5.1℃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0.8℃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0.2℃
  • 맑음고창 -5.3℃
  • 맑음제주 2.9℃
  • 맑음강화 -5.0℃
  • 맑음보은 -5.4℃
  • 맑음금산 -6.3℃
  • 맑음강진군 -2.4℃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0.5℃
기상청 제공

합의판정의 '30초룰'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지난 5월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구의 새로운 풍토-비디오판독 요청 전 시간끌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감독들이 올해부터 도입된 메이저리그(MLB)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기 전 시간을 끌면서 구단관계자의 '해도 좋다'는 사인을 기다리기에 경기가 많이 지연된다는 내용이었다. 

시간을 끄는 이유는 간단하다. 7회전까지는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이 번복되면 다시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후로는 심판 재량이다. 

지독한 오심으로 골머리를 앓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후반기 시작인 지난달 22일부터 합의판정제도를 도입했다. 5일 현재 15일째를 맞았다. 

감독이 요청할 경우 해당 심판과 심판팀장·대기심판·경기운영위원 등 4명이 참여한 가운데 TV 중계화면을 활용, 합의판정을 실시한다. 한국형 비디오판독제인 셈이다. 

한국은 메이저리그와 달리 "심판 판정이 내려진 후 30초(경기종료 혹은 이닝의 3번째 아웃카운트는 10초 이내)내에 요구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른바 30초룰이다. 

하지만 시행 초기부터 '30초룰'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부 감독은 "오심을 줄이기 위해 도입된 것인데 메이저리그에도 없는 시간제한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일부 프로야구 단장들이 차기 프로야구 실행위원회(단장회의)에서 30초룰을 안건으로 올려 이에 대한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에서는 감독의 합의판정 요청 후 최초 판정이 번복될 경우 한 번 더 기회를 준다.

그러나 이와 다른 시각도 많다. 시간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합의판정을 빠르게 신청하도록 제도화한 '30초룰'이 '실'보다는 '득'이 훨씬 많다는 주장이다. 

LG 양상문(53) 감독은 "시간제한이 없으면 모든 팀이 중계방송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 합의판정을 요청, 진행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합의판정이 도입된 지 몇 주 되지 않았는데 다시 수정하는 것도 보기 좋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양 감독은 "감독이 느끼는 확신이 있으면 중계화면을 확인할 필요 없이 요청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넥센 염경엽(46) 감독은 "합의판정이라는 게 결국은 중계화면을 보고 하는 것인데 TV를 확인하고 요청하면 정답지를 보는 것과 같지 않는가"라고 조심스럽게 반문했다. 

메이저리그는 TV중계화면을 이용하는 한국과 달리 뉴욕 본부의 리플레이 통제센터가 총괄·운영하기에 중계화면과 다른 결과나 나올 수 있다. 

이어 "(30초룰이 있어야)합의판정을 마구 신청하지 못할 것 같다"며 "경기 지연방지 및 시간단축을 위해서도 30초룰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KBO 역시 시행 초기부터 불거진 '30초룰 폐지'에 당혹스러운 입장이다. 

KBO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비디오판독시 경기 지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지연 방지 및 시간단축을 위해서도 30초룰은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행 초기에는 방송사들이 30초안에 리플레이대신 감독들의 표정이나 반응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었다"며 "지금은 이런 부분도 방송사에 요청, 대부분 30초안에 리플레이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 프로야구 감독은 "눈이 아파 죽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합의판정 요청을 위해 경기에 예전보다 더욱 집중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5일 현재 도입 15일째를 맞은 합의판정은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에도 했던 홈런·파울을 제외하고 모두 15번이 실시됐고 이중 7번(약 47%)이 번복됐다. 

빠른 경기 진행 속에 합의판정이 실시되기 위해서는 30초룰은 분명히 필요해 보인다. 다만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집중력이 조금 더 필요해진 것도 사실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고 이해찬 전 총리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31일 발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고 이해찬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검정색 옷을 착용하고 이해찬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무릎을 꿇고 분향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영정을 향해 묵념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관계자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달받아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추서했다. 현행 ‘상훈법’ 제12조(국민훈장)는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며, 이를 5등급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상훈법 시행령’ ‘별표 1’ ‘훈장 및 포장의 종류 및 등급별 명칭’에 따르면 국민훈장 1등급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이다.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은 27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3층)에 마련됐다”며 “장례는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으로(1월 31일 발인 예정), 일반 조문객은 1


사회

더보기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여론조사 무죄...통일교 금품수수 유죄 징역 1년8개월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금품수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영부인 출신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전직 대통령 부부에게 모두 실형이 선고된 것도 모두 지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혐의에 대해선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과 제27형사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총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00여만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여론조사(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

문화

더보기
이용녀 만신 ‘진접굿’ 공연,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올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2월 28일(토) 국가무형유산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전승교육사이자 국무(國巫)로 불리는 이용녀 만신의 새해대운맞이 ‘진접굿’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 해의 액운을 씻고 복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인 진접굿을 극장 무대 위에서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진접굿은 황해도의 무당이 자신이 모시는 신령에게 진찬을 차려 올리고, 단골과 공동체의 무사태평·무병장수·부귀공명·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굿이다. 계절과 시기에 따라 새해맞이굿, 꽃맞이굿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으나 모두 신에게 감사하고 현세의 길복을 비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용녀 만신이 외할머니 신촌 만신으로부터 이어받은 황해도 고제 진접굿의 법도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이용녀 만신은 1988년 내림굿을 받은 이후 신촌 만신류의 굿을 계승·전승해 온 인물로, 문서가 좋고 영험하며 막힘없는 굿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청울림, 일월맞이, 칠성거리, 성수거리, 장군거리, 대감거리, 마당거리 등 진접굿의 주요 거리들을 풀어내며, ‘영혼과 예술을 위한 365분’의 대장정을 펼친다. 기획·연출을 맡은 진옥섭은 “이번 ‘진접굿’은 새해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