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허필숙 기자]7·30 재보궐 경기 수원병(팔달) 선거에서 새누리당 김용남(44)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66) 후보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됐다.
김 후보는 30일 오후 10시15분 현재 78.7% 개표상황에서 52%의 득표를 얻어 손 후보(45.7%)를 6.3%포인트(3078표) 차로 앞서 당선이 확실해졌다. 김 후보는 개표 초반 손 후보를 7.7%포인트 차로 앞선 뒤로 단 한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손 후보는 김 후보를 2%포인트대로 따라잡았으나 결국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김 후보가 승리한 수원병 선거구는 새누리당 남경필 전 의원(현 경기도지사)이 내리 5선을 한 전통적인 여당 텃밭으로 분류된다.'수원 토박이' '새 인물론'을 내세우며 민심을 파고 든 그는 선거 막판 5억 원대 재산을 선관위에 축소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 야당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되는 등 악재를 만났지만 결국 당선에 성공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김용남의 승리가 아니고 수원시민의 승리”라며“수원병 지역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뛰고 또 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