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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무더위에 이기는 여름 보양식,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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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는 무기력증에 빠지게 한다. 이때 감자는 영양이 풍부해 여름 보양식으로 좋다. 감자는 성인병 예방과 변비에 좋고 다이어트 식품이며 약물 중독 해독이 강하다. 
 
땅속에서 나는 콩

 더운 날씨에는 인체의 양기가 더위를 이기기 위하여 상부로 뜨거나 피부로 몰려나오기 때문에 하체가 약해지고 무기력증에 빠지고 뱃속이 허해진다. 이때는 인체의 상부나 피부에서는 더위와 싸우느라 답답함이나 갈증, 발한 등이 나타나게 되면 자연스레 차가운 과일이나 음료 등을 찾게 된다. 이럴 때 뱃속은 더 허약해지고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의서인 활인서를 보면, 여름은 사람의 정신이 떨어지는 때이다. 잎이 무성하고 뿌리는 약해지는 시기에 성생활을 과도하게 하면 약한 뿌리가 더욱 약해져서 건강에 무리가 오고 심하면 콩팥이 약해진다. 결국 기둥이 약해지니 무기력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여름이면 특별히 원인이 없는데 머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고 밥맛이 없으면서 몸이 후끈거린다. 또 몸이 나른하고 힘이 빠지고 무기력해지는데 음이 허하고 원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원기를 돋궈 주면서 허리 아래를 보강해주는 보음약을 써준다.
 무더위의 무기력증을 이기는 웰빙 음식으로 감자가 좋다. 감자는 성질이 평(平)하다. 전 세계에서 애용되는 감자의 원산지는 남미 안데스 산맥에서 살던 잉카족에 의해 재배되었다고 전해진다. 16세기 유럽으로 건너갔으며 한국에 들어온 것은 조선중기라고 한다. 척박한 땅에서도 수확이 잘 되고 생활이 힘든 시기에는 구황식품으로 인기가 좋았다. 콩만큼 영양이 풍부해서 토두(土斗)라고 한다.

항암 효과 뛰어나

 감자의 한국 총 생산량의 25%이상이 강원도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강원도가 떠오른다. 그것도 강원도 해발 600m이상의 고랭지에서 재배한 것이 맛있다. 고랭지는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서늘하기 때문에 병충해 피해가 적고 생육기간이 4개월 정도 되기 때문에 튼실하게 자라는 것이 하지감자의 특징이다. 절기상 하지가 지나면서 7~8월쯤에 나오는 하지감자가 영양도 맛도 최고다.
 맛이 담백하고 조리법도 다양하다. 성장과 건강에 필요한 녹말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다. 감자를 일상에서 수시로 섭취하는 나라는 영양실조가 없는 편이고 장수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한다. 
 감자는 대표적인 탄수화물 식품이며 주성분이 녹말이다. 필수아미노산도 골고루 갖추고 있고 미네랄이 풍부하다. 알카리성이기 때문에 산성식품인 육류나 생선 등과 함께 섭취하면 균형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감자는 섬유질도 많아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므로 각종 암과 당뇨병, 심장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폴레페놀의 일종인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감자에는 칼륨이나 마그네슘 철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고 비타민B 복합체, 비타민C가 들어 있는 알카리성 식품이다. 고로 감자를 자주 복용하는 나라는 영양결핍이 거의 없으며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러므로 육류나 생선 등의 산성 식품과 같이 먹으면 영양소 균형도 유지할 수 있어서 아주 효과적이다. 식물섬유의 일종인 펙틴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변비 예방효과도 있다.
감자는 열량이 낮은 편이고 소화가 천천히 되는 편이다. 고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C 사과 2배

 감자에는 비타민C가 사과보다 2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 하루에 중간 크기의 감자 2개면 밥 한 공기에 해당하는 열량을 섭취할 수 있고 하루 비타민C의 섭취량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한다. 특히 감자에는 인슐린을 만드는데 필요한 칼륨이 밥보다 16배 가량 많이 들어 있다. 칼륨은 몸속에 있는 나트륨을 배출해 주어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발휘한다. 참고로 칼륨은 가열하면 녹는다. 고로 탕이나 국으로 끓여먹을 때는 국물째 먹도록 한다. 또 다량의 나트륨과 황, 인과 염소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 생감자즙은 해독 효과가 아주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해서 북유럽의 오렌지라고 불린다. 대부분 채소와 과일의 비타민C는 쉽게 산화된다. 그러나 감자에 함유된 비타민C는 전분으로 싸여 녹말 입자 사이사이에 들어있어서 열을 가해도 열에 견디는 힘이 강하다. 고로 익혀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아미노산 중 메티오닌은 함량이 적기 때문에 감자를 섭취할 때는 치즈나 우유와 함께 먹으면 영양면에서 아주 효율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위궤양 치료에 감자를 활용한다. 피를 맑게 하고 기운을 돋궈주고 뱃속을 든든하게 해주고 소화기능을 튼실하게 해준다. 감자는 성분이 차기 때문에 화상에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는데 생감자즙을 화상부위에 바르고 붕대로 감아서 공기를 차단시키면 속효를 볼 수 있다. 이는 무더운 여름 햇볕을 많이 쏘이면 여성들이 집에서 감자팩을 하여 효과를 보는 좋은 이유다. 응급조치로 약물에 중독되었을 때 감자즙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열이 많은 사람은 주의해야

 감자를 고를 때는 수분이 적은 밭 감자가 좋고 적당한 크기에 눈자국이 얕게 패인 것을 선택한다. 감자 씨눈에는 햇볕에 쪼이면 녹색으로 변하는데 싹에 솔라닌 이라는 독소가 생성되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고로 싹의 눈은 제거하고 조리해주도록 한다.
 가정에서 감자를 썰어 요리할 때는 영양소가 파괴되는 것을 최소화 하려면 껍질을 벗기지 않고 조리하면 최상이다. 또 찬물에 담가서 표면의 전분을 제거한 뒤 조리해야 눌어붙거나 부서지지 않아 깔끔하다. 주식대용으로도 인기가 높은 식품이다.
 감자를 보관할 때에는 사과 1~2개를 같이 넣어 두면 사과의 효소가 감자에 영향을 주어서 싹이 잘 나지 않는다. 또 저온에 약하므로 냉장고에 보관하지 말고 흙이 묻어 있는 채로 통풍이 잘 되고 시원하고 그늘진 실온에 보관하면 좋다.
 주의사항으로 열이 많은 사람은 혈당치를 급격하게 올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혹시 녹색으로 변한 부분이 있거나 씨눈이 많고 껍질에 주름이 있는 것은 오래된 것이다.
체질로는 태음인이나 소음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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