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6.1℃
  • 맑음서울 2.5℃
  • 구름많음대전 5.0℃
  • 구름많음대구 7.0℃
  • 맑음울산 7.3℃
  • 맑음광주 6.2℃
  • 맑음부산 7.7℃
  • 구름많음고창 6.3℃
  • 제주 10.7℃
  • 맑음강화 2.2℃
  • 흐림보은 4.3℃
  • 구름많음금산 4.9℃
  • 맑음강진군 7.4℃
  • 구름조금경주시 7.1℃
  • 구름많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김진돈의 형상의학

중·노년기 성생활(1) 성적 만족이 장수 비결

URL복사

 중·노년기가 되면 육신은 이미 고갈됐다고 하거나 노년기에는 성 행위이 능력이 없어졌다는 편견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비록 늙었다고 할지라도 남녀 모두 10% 정도의 성욕은 있는데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고령자가 성에 대해 흥미를 나타내는 것은 정신장애도, 치매현상도 결코 아니다. 적당한 성생활은 몸과 마음을 모두 건강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성이란 생명을 증진시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성에는 만족이 있고 남을 사랑하고 싶어 하며 또 사랑 받기를 원하는 감정이 있다. 중·노년기의 섹스는 생존에 대한 일종의 자신감의 발로며 고독하다고 느끼는 감정을 해소시키는데 있어서도 뚜렷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래서 중·노년기에도 섹스는 계속 성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은 생기가 넘쳐 보인다. 인생에 대한 도전 정신 또한 왕성하고 또 아름다워지고 싶어 하는 마음도 강하다. 다시 말해서 중·노년기에도 계속 성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고 항상 젊음을 간직하게 된다.
 특히 중·노년기의 성생활은 건강 장수를 가능케 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 하게해 우울한 정서를 크게 감소시켜 주기도 한다. 실제로 중·노년기 성생활의 불만족은 생활에서 심신과 가정생활에 뚜렷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인식을 잘 못할 뿐이다.
 몇 해 전 필자를 찾아와서 진찰을 받았던 한 환자는 67세 된 남성이었다. 그의 주된 증상은 정신적인 우울증과 불면증이었고 평소 머리가 무겁다고 했다. 진찰을 해보니 노인성 신경질환으로 진단됐다. 6개월간 열심히 치료를 했지만 아무런 호전이 없었다. 그러자 그 환자는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다. 그런데 약 2개월 정도 지났을 때의 그가 마치 딴 사람처럼 상쾌한 얼굴로 필자를 찾아와서는 대뜸 하는 말이 “여자 친구가 생겼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놀라운 일은 이성 친구가 생기면서부터 예전의 질병이 다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있는 뒤부터 필자는 노인의 성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결과 터득한 사실은 노년기에 성생활에 대한 불만이 있으면 일반적으로 직접적인 형식으로 표현되지 않고 대부분이 우울증이나 짜증 등의 현상으로 표출된다는 점이다.
 노년기 부부의 불화는 대부분이 성생활에서 일치를 이루지 못한 결과 발생했던 것이다. 따라서 노년기에 이르면 성에 대한 욕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섹스에 대해 전혀 흥미가 없는 노인이야말로 이상한 것이다. 노인이 되면 성욕이 없어진다는 것은 20세기의 가장 큰 오류 중 한가지다.
 이 같은 견해는 아무런 과학적인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로지 젊은 사람들이나 사회 관념이 강압적으로 내세운 도덕규율일 따름이다. 비록 성 반응이 둔해지고 또 욕구 또한 약해지는 등 성기능 쇠퇴가 나타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노인이라고 해서 성욕이 전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음경이 발기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거나 생식기에 직접적인 자극이 필요하다거나하는 성반응에 있어서는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을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같은 노년의 성 특성을 잘 알면 보다 건강한 성생활을 누리며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체포동의안 국회 통과...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표결 불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회의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을 방해한 혐의로 현행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ㆍ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개최해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2명, 반대 4명, 기권 2명, 무효 2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은 무기명 비밀투표로 실시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표결에 불참했다. 현행 헌법 제44조제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날 본회의에서 추경호 의원은 신상발언을 해 “저는 계엄 당일 우리 당 국회의원 그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 그 누구도 국회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추경호 의원은 “저에 대한 영장 청구는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희준 특별전 개최... 출연작과 함께 연출작도 상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 성북구 소재 성북문화재단 아리랑시네센터에서는 독립영화 배급사 필름다빈과 협업해 오는 11월 30일(일) 배우 이희준의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우로 널리 알려진 이희준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가 직접 연출한 단·중편 영화까지 함께 조명하는 자리로, 배우와 감독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희준 특별전은 두 가지 섹션으로 진행된다. 1부 ‘배우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출연한 강진아 감독의 장편 ‘환상 속의 그대’를 비롯해, 2부 ‘감독 이희준’ 섹션에서는 이희준이 직접 연출한 단편 ‘병훈의 하루’와 중편 ‘직사각형, 삼각형’을 상영한다. 특별전에는 이희준과 영화 전문가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예정돼 있으며, 배우와 감독으로서의 경험, 창작 과정, 독립영화 현장에서의 의미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이번 특별전은 ‘배우 이희준’과 ‘감독 이희준’의 두 세계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시도라며, 지역 주민 및 영화 팬들이 이희준 배우와 감독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 장소는 아리랑시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