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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장바구니 물가’ 또 들썩…반복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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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임택 기자]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식품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을 올렸거나 인상을 앞두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이달부터 햄·소시지 등 일부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9.4%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편의점, 회원제 창고형 매장 등의 판매 가격도 10% 안팎 가량 올랐다.

편의점가 기준으로 품목별로 보면 '롯데 불고기햄(230g)'은 4600원에서 5000원, '롯데 마늘햄(640g)'은 7800원에서 9000원, '롯데 떡갈비(160g)'는 32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랐다.

또 '북촌명가 고기만두(400g)'와 '롯데 의성 마늘 비엔나(136g)'는 3100원에서 3500원, '롯데 갈비맛 후랑크(70g)는 1400원에서 1600원으로 인상됐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그동안 할인율 축소·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강도 높은 원가 절감을 추진해 왔으나, 햄의 주재료인 돼지고기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원가절감 노력이 한계에 달했다"며 "가공 비용·인건비 등도 상승해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농심 켈로그도 제품 가격 인상 소식을 알렸다. 유통업체에 오는 17일부터 시리얼 50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3.06% 인상하는 내용으로 공문을 전달하고, 협상을 마쳤다. 국산·수입 원재료 값이 상승해 원가상승 압박을 견디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가격 인상을 단행한 제품은 콘푸로스트·스페셜K·첵스·곡물이야기·후르츠 그래놀라·코코팝스 등의 품목으로, 주력 제품인 콘푸로스트(600g)는 3.2%, 스페셜K(480g)는 3% 제품 출고가가 인상된다.

오곡푸레이크(570g) 5.3%, 후르트링(530g) 5.2%, 아몬드푸레이크(630g) 2.6% 출고가가 인상된다. 출고가 인상분이 반영되면 소비자가격은 200∼300원 가량 오른다.

농심 켈로그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을 비롯해 물류비·인건비가 올라 제조원가에 큰 부담이 되어 왔다"며 "물가 안정을 고려해 인상률을 3% 대로 최소화하는 선에서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류업체도 가격 인상을 단행해 서민들의 시름이 더 깊어졌다. 서울탁주제조협회의 산하 법인인 서울장수는 지난 1일 '서울막걸리' 제품 일부 출고가를 9∼14%, 국순당은 지난달 1일부터 막걸리 출고가를 제품별로 3.8∼18.8% 인상했다.

이들 업체도 다른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막걸리의 주 원료인 쌀 가격의 인상을 가격 인상의 이유로 꼽았다. 이슈가 터질 때마다 가격 인상 요인으로 늘 거론되는 게 원재료값 상승과 인건비·판매관리비 등의 증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개별 원부재료의 가격 추이를 모르는 점을 악용, 가격 인상으로 손쉽게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소비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는 만큼 홍보·마케팅 비용을 고스란히 가격에 반영시켜 소비자에게 전가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은 기업의 영업 비밀에 해당하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으며, 공개할 것을 요구할 법적 근거도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 정당하게 이뤄진 것인지 명확하게 알려면 원가 구조를 알아야 하는데, 이는 기업 내부 자료로 철저히 대외비로 관리하고 있다"며 "혹시라도 공개되면 경쟁업체에게 기밀 사항을 노출하게 되는 것으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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